인터넷 특정 사이트 접속 막아주는 소프트웨어 업체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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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S/W

⊙ 황현정 앵커 :

주식과 음란사이트 등 인터넷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막아주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요즘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전합니다.

⊙ 한보경 기자 :

몸은 사무실에 있지만 마음은 증권사 객장에 가 있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 직장인 :

업무 도중에도 자꾸 궁금해지니까 수시로 이런 인터넷 주식, 그런 사이트로 들어가게 되는 거죠.

⊙ 한보경 기자 :

실제로 직장인 중 75%가 근무시간에 증권 사이트를 접속하며 50%는 직접 사이버 주식거래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아예 전산실 주컴퓨터에 이른바 방화벽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습니다. 직원들이 회사 컴퓨터로 국내 증권사 홈페이지 등을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양창국 (서울보증보험 과장) :

일부 직원 사이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높지만 회사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최근 이런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특정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업체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도 기업들의 문의가 폭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벌써 140여 개 회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 정환만 (플러스기술 대표) :

증권 정보를 비롯해서 바둑, 채팅, 포르노, 기타 쇼핑몰까지 아주 다양하게.

⊙ 한보경 기자 :

지난해 20억 원 수준이었던 전체 시장 규모도 올해는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