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금강산서 차례 지내려는 실향민들로 동해안 여객터미널 붐벼

입력 2000.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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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금강산서 차례지내려는 실향민들로, 동해안여객터미널 붐벼

금강산관광객

설 쇠러 가요


⊙ 김종진 앵커

네. 명절이 되면 아픔이 더했던 실향민들이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이번 설을 앞두고도 고향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북녁땅에서 차례를 지내려는 실향민들이 금강산관광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권혁일기자입니다.


⊙권혁일 기자

봉래호가 출발하는 동해한 여객터미널은 설연휴를 금강산에서 보내려는 관광객 4백여명으로 붐볐습니다. 연휴때보다 나이 많은 승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50여년만에 설명절을 북한땅 금강산에서 보내려는 실향민들입니다.


⊙전학성 (평안북도 영변 출신)

이북에 고향엔 못가지만 금강산이라도 한번 가서 이북하늘 한번 바라보고


⊙권혁일 기자

이미 고인이 됐을 부모님을 위해 술과 과일 등 차례음식도 준비했습니다.


⊙주익순 (평양 출생)

자꾸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쓸쓸하고 외롭고 고향 생각이 더 나죠.


⊙권혁일 기자

봉래호도 설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떡과 술, 경단들이 상자째로 실렸습니다. 현대측은 내일 아침 북한에서 설을 맞는 봉래호와 금강호 선상에서 합동차례를 올릴 예정입니다. 당초 현대측은 금강산 온정리에 합동차례상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측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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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금강산서 차례 지내려는 실향민들로 동해안 여객터미널 붐벼
    • 입력 2000-02-04 21:00:00
    뉴스 9

설연휴 금강산서 차례지내려는 실향민들로, 동해안여객터미널 붐벼

금강산관광객

설 쇠러 가요


⊙ 김종진 앵커

네. 명절이 되면 아픔이 더했던 실향민들이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이후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이번 설을 앞두고도 고향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북녁땅에서 차례를 지내려는 실향민들이 금강산관광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권혁일기자입니다.


⊙권혁일 기자

봉래호가 출발하는 동해한 여객터미널은 설연휴를 금강산에서 보내려는 관광객 4백여명으로 붐볐습니다. 연휴때보다 나이 많은 승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50여년만에 설명절을 북한땅 금강산에서 보내려는 실향민들입니다.


⊙전학성 (평안북도 영변 출신)

이북에 고향엔 못가지만 금강산이라도 한번 가서 이북하늘 한번 바라보고


⊙권혁일 기자

이미 고인이 됐을 부모님을 위해 술과 과일 등 차례음식도 준비했습니다.


⊙주익순 (평양 출생)

자꾸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쓸쓸하고 외롭고 고향 생각이 더 나죠.


⊙권혁일 기자

봉래호도 설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떡과 술, 경단들이 상자째로 실렸습니다. 현대측은 내일 아침 북한에서 설을 맞는 봉래호와 금강호 선상에서 합동차례를 올릴 예정입니다. 당초 현대측은 금강산 온정리에 합동차례상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측이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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