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 선거운동 단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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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전 선거운동 단속비상

⊙ 황현정 앵커

출마예정자들의 발길이 바쁜만큼 금품제공 등 사전선거운동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단체와 사이버공간을 통한 사전선거운동까지 겹쳐 선거관리위원회는 어느 때보다도 선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재용기자입니다.

⊙박재용 기자

선거법 협상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지만 표를 향한 입후보 예정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조급하기만 합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산악회 등 각종 사조직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16대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의 적발건수가 지난 15대총선때 보다 무려 10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관위는 특히 이번 설연휴 기간동안 인사를 빙자한 금품제공 등 위법사례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캠페인과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조해주 (서울시선관위 지도과장)

모든 불법선거운동은 즉시 저희들이 신고되는 대로 조치할 것입니다.

⊙박재용 기자

이번 선거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입니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마구 쏟아져나오는 등 자칫 혼탁양상 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선관위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시민단체의 사전선거운동입니다.

⊙오경화 (중앙선관위 홍보국장)

마치 사전선거운동을 위반해도 괜찮다는 이러한 기류가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단속을 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박재용 기자

선관위는 이에 따라 정당이나 후보자, 시민단체의 구별없이 법적용을 더욱 엄격히 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