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예정자, 설날 민심잡기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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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민심잡기

⊙ 황현정 앵커

명절은 국회의원들에게 합법적으로 자신의 활동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올 설은 총선을 두달 앞두고 있어서 출마예정자들의 발길이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취재에 이선재기자입니다.

⊙이선재 기자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미화원과 술한잔하고 체육관과 장애인시설까지 돌기에는 하루해가 부족합니다.

⊙신기남 (민주당 의원)

많이 접촉하는게 제일 급선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든지 갑니다. 시장에도 가고 선술집에도 가고.

⊙이선재 기자

명절을 앞두고 공공근로사업에 나온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위로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구천서 (자민련 의원)

명절되셨는데 저희들때문에 고생 많이 하시고 그래서 3년전하고 아주 딴동네가 됐어요.

⊙이선재 기자

의정보고를 겸해 찾은 노인정과 시장에서는 자신의 업적을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

이번에 여주검찰청법원의 신축공사부지도 확보되고 예산을 우리가 따왔습니다.

⊙이선재 기자

설날 민심을 찾기 위한 의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각 정당들은 총선승리를 위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공천심사를 계속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표성 있는 시민단체의 명단은 일부 억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극 반영하겠다며 물갈이 폭이 클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장을병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공정하게 혁명을 이루는 그러한 각오와 자세로 작업에 임해야겠다.

⊙이선재 기자

자민련도 보수결집을 기치로 새인물 수혈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현욱 (자민련 사무총장)

신보수의 대승리, 신보수의 대쾌거를 이루는 그런 선거가 되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선재 기자

한나라당도 개혁성을 잣대로 상당한 물갈이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하순봉 (한나라당 사무총장)

보다 참신하고 계획적이고 그러나 당선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공천작업이 진행이 될 것입니다.

⊙이선재 기자

유권자들의 정치불신과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대폭 물갈이론으로 이어지면서 설연휴를 맞아 지역을 누비는 출마예정자들의 발길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