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심마니, 독특한 방식으로 산삼 채취

입력 2000.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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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채취

백두산 심마니


⊙ 김종진 앵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해발 1000m 일대 숲이 산삼의 보고로 알려졌습니다. 거기서 독특한 방식으로 산삼을 채취하는 백두산심마니들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박상용기자입니다.


⊙박상용 기자

백두산 서쪽 해발 1000m 지점에서 산삼을 찾아나선 심마니들. 조심스레 수풀을 헤치길 몇 시간

- 산삼이다!

- 몇 개짜리인가요?

- 4개짜리요.


발견한 산삼줄기에 빨간실을 묶습니다. 백두산심마니들은 산삼을 어린아이로 보기 때문에 이렇게 묶어두지 않으면 산삼이 아이처럼 달아난다는 것입니다. 산삼을 캘때 쓰는 젓가락처럼 생긴 막대기는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들었습니다. 산삼을 캐는 동안 다른 한명은 나뭇가지를 꺾어 흔들면서 해충을 쫓습니다. 백두산은 산삼의 보고. 운이 좋은 날은 하루에 서너뿌리 이상 캘때도 있습니다.


⊙백두산심마니

너무 크고 많이 널려있어 처음에는 산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박상용 기자

백두산에서 채취된 산삼의 집결지인 이곳 북강진은 인삼재배도 중국 최대 규모입니다. 9월말부터 보름간의 짧은 백두산 가을동안 재배한 인삼을 심는 주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산삼, 인삼과 함께 백두산에는 각종 약재에 쓰이는 버섯도 풍부해서 확인된 것만 327가지나 됩니다. 모든 것을 베풀어주는 산. 백두산 사람들은 백두산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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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심마니, 독특한 방식으로 산삼 채취
    • 입력 2000-02-04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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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채취

백두산 심마니


⊙ 김종진 앵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해발 1000m 일대 숲이 산삼의 보고로 알려졌습니다. 거기서 독특한 방식으로 산삼을 채취하는 백두산심마니들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박상용기자입니다.


⊙박상용 기자

백두산 서쪽 해발 1000m 지점에서 산삼을 찾아나선 심마니들. 조심스레 수풀을 헤치길 몇 시간

- 산삼이다!

- 몇 개짜리인가요?

- 4개짜리요.


발견한 산삼줄기에 빨간실을 묶습니다. 백두산심마니들은 산삼을 어린아이로 보기 때문에 이렇게 묶어두지 않으면 산삼이 아이처럼 달아난다는 것입니다. 산삼을 캘때 쓰는 젓가락처럼 생긴 막대기는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들었습니다. 산삼을 캐는 동안 다른 한명은 나뭇가지를 꺾어 흔들면서 해충을 쫓습니다. 백두산은 산삼의 보고. 운이 좋은 날은 하루에 서너뿌리 이상 캘때도 있습니다.


⊙백두산심마니

너무 크고 많이 널려있어 처음에는 산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박상용 기자

백두산에서 채취된 산삼의 집결지인 이곳 북강진은 인삼재배도 중국 최대 규모입니다. 9월말부터 보름간의 짧은 백두산 가을동안 재배한 인삼을 심는 주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산삼, 인삼과 함께 백두산에는 각종 약재에 쓰이는 버섯도 풍부해서 확인된 것만 327가지나 됩니다. 모든 것을 베풀어주는 산. 백두산 사람들은 백두산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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