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복원작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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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크르와트의 대역사

⊙ 황현정 앵커

우리의 중요문화재가 황폐화될 위기에 처해있는데 반해서 그동안 내전에 의해 훼손돼왔던 세계7대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의 앙코드왓트 유적은 최근 들어 본격적인 복원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본국기자가 전합니다.

⊙구본국 기자

오딧크메르 왕국시대에 만들어진 거대하면서도 섬세한 조형물입니다. 40년에 걸쳐 수많은 인구들과 당시 유명한 조각가 5천여명이 돌을 끼워 맞추고 벽면에 역사를 새겼습니다. 얼굴표정과 동작이 모두 달라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줄리안캄벨 (관광객)

놀랍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아름답고 멋있습니다.

⊙구본국 기자

이렇게 신비로운 유적지 곳곳이 캄보디아 내전과 거대한 자연의 힘앞에 훼손되었습니다. 유적곳곳에는 총알자국이 남아있고 군인들은 석상의 머리를 잘라 외국인에게 팔았습니다. 석조물 사이에서 자란 예리한 나무들은 유적들을 무너뜨렸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앙코르왓트. 전쟁과 자연앞에서 많이 훼손되기도 했지만 역사를 그 훼손된 역사를 되돌리려는 인간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94년부터 세계유수의 고고학자들과 국제기구의 도움으로 복원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접착제없이 돌을 끼워 만든 고대건축기술을 파악하지 못해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리타수요시 (고고건축학자)

고대기술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에 현대적인 복원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구본국 기자

동서 20km에 걸쳐 산재되어 있는 앙코르왓트 유적이 여전히 신비한 불가사의로 남아있습니다. 캄보디아 앙코르왓트에서 KBS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