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세웁시다] 김성원씨 가족, 거실서 대화의 장 마련

입력 2000.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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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세웁시다; 김성원씨 가족, 거실서 대화의 장 마련

가족대화

가정을 살립시다

거실의 대화의 장


⊙ 김종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 설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 모처럼 가족친지들이 마주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시간입니다. 이렇게 명절때면 먼길도 마다않고 형제의 정을 확인하지만 정작 평소의 가족간 대화는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연중기획 가정을 세웁시다 오늘은 가족공동의 공간과 시간을 활용해서 대화를 이어가는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가정을 소개합니다.

김혜송, 조재익 두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서울봉천동 김성원씨네 집은 한가지 색다른 점이 있습니다. 다른 집은 대개 자녀들이 독점하는 컴퓨터를 거실에 놓았습니다. 김씨집에서 컴퓨터는 가족들의 관심사를 얘기할 때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가족끼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것이 김씨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퇴근이 늦어도 거실에서 수학책을 펼쳐놓고 아들과 머리를 맞댑니다.


⊙김성호 (아버지)

아이들이 뭘 추구하고 있는가. 뭘 원하고 있는가 그것을 찾아가지고 서로 얘기하고자 이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민중 (아들)

가르쳐 주니까 더좋고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볼 수도 있고


⊙김혜송 기자

또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내기를 기다리기 보다 우선 이야기할 분위기를 만듭니다.


⊙조기하 (어머니)

와서 직접 본인은 잘 안해요. 물어봐야죠. 같이 얘기하다 보면. 엄마 아빠하고 같이 얘기하다보면 물어보는 거예요.


⊙김혜송 기자

일주일동안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이 한시간도 안되는 청소년이 전체의 3분의 2나 될 정도로 요즘 가족간의 대화는 메말라 있습니다.


⊙이재창 (홍익대교수)

같이 대화를 나누고 같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물리적인 공간이라든지 그런 것 공간의 배치라든지 먼저 그런게 우선 필요하겠죠.


⊙김혜송기자

정보통신의 발달로 세상은 더 좁아졌지만 가족구성원들간의 벽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는 일은 시간과 공간을 함께 나눌 때 가능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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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을 세웁시다] 김성원씨 가족, 거실서 대화의 장 마련
    • 입력 2000-02-04 21:00:00
    뉴스 9

가정을세웁시다; 김성원씨 가족, 거실서 대화의 장 마련

가족대화

가정을 살립시다

거실의 대화의 장


⊙ 김종진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 설을 앞두고 많은 가정에서 모처럼 가족친지들이 마주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시간입니다. 이렇게 명절때면 먼길도 마다않고 형제의 정을 확인하지만 정작 평소의 가족간 대화는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연중기획 가정을 세웁시다 오늘은 가족공동의 공간과 시간을 활용해서 대화를 이어가는 우리나라와 타이완의 가정을 소개합니다.

김혜송, 조재익 두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혜송 기자

서울봉천동 김성원씨네 집은 한가지 색다른 점이 있습니다. 다른 집은 대개 자녀들이 독점하는 컴퓨터를 거실에 놓았습니다. 김씨집에서 컴퓨터는 가족들의 관심사를 얘기할 때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가족끼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것이 김씨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퇴근이 늦어도 거실에서 수학책을 펼쳐놓고 아들과 머리를 맞댑니다.


⊙김성호 (아버지)

아이들이 뭘 추구하고 있는가. 뭘 원하고 있는가 그것을 찾아가지고 서로 얘기하고자 이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민중 (아들)

가르쳐 주니까 더좋고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볼 수도 있고


⊙김혜송 기자

또 아이가 먼저 말을 꺼내기를 기다리기 보다 우선 이야기할 분위기를 만듭니다.


⊙조기하 (어머니)

와서 직접 본인은 잘 안해요. 물어봐야죠. 같이 얘기하다 보면. 엄마 아빠하고 같이 얘기하다보면 물어보는 거예요.


⊙김혜송 기자

일주일동안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이 한시간도 안되는 청소년이 전체의 3분의 2나 될 정도로 요즘 가족간의 대화는 메말라 있습니다.


⊙이재창 (홍익대교수)

같이 대화를 나누고 같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것을 물리적인 공간이라든지 그런 것 공간의 배치라든지 먼저 그런게 우선 필요하겠죠.


⊙김혜송기자

정보통신의 발달로 세상은 더 좁아졌지만 가족구성원들간의 벽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높이는 일은 시간과 공간을 함께 나눌 때 가능할 것입니다.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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