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속 24미터 강풍불어 피해 속출
강풍피해,제주공항
제주도 고립
⊙ 황현정 앵커 :
오늘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4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어서 만여명이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 양석현 기자 :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4미터를 넘는 강한 바람이 오늘 하루종일 제주도를 휩쓸었습니다. 바람 센 제주도임을 감안해 설치한 대형 아치가 이번 강풍에는 견디지 못했고 지나던 영업용 택시가 예상치 않은 봉변을 당했습니다. 파도는 바람을 타고 방파제를 넘어와 제주항 방파제 부근 횟집들을 덮쳤습니다. 수족관 유리가 깨지는 등 횟집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면서 아스팔트 노면도 붕괴 현상을 보였습니다.
⊙ 횟집 주인 :
물이 올라오면 뭐 이리 치는거지 뭐
⊙ 양석현 기자 :
강한 바람에 진눈깨비가 날리면서 배편이 완전히 끊긴데다 항공편도 밤늦게까지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하루 항공편 승객 만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공항 터미널이 혼잡을 이뤘습니다.
⊙ 김희숙 (승객) :
서울에 빨리 가고 싶은데요 비행기가 결항이 돼가지고 못가니까 가족들도 기다리는데 지금 마음이 초조합니다.
⊙ 양석현 기자 :
강풍 피해는 서남해안 지방 곳곳에서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이동통신 송신탑이 넘어졌습니다. 군산과 목포 등 서남해 항구에서는 모든 배들이 출항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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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초속 24미터 강풍 불어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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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2-08 21:00:00
제주, 초속 24미터 강풍불어 피해 속출
강풍피해,제주공항
제주도 고립
⊙ 황현정 앵커 :
오늘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4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어서 만여명이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취재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 양석현 기자 :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4미터를 넘는 강한 바람이 오늘 하루종일 제주도를 휩쓸었습니다. 바람 센 제주도임을 감안해 설치한 대형 아치가 이번 강풍에는 견디지 못했고 지나던 영업용 택시가 예상치 않은 봉변을 당했습니다. 파도는 바람을 타고 방파제를 넘어와 제주항 방파제 부근 횟집들을 덮쳤습니다. 수족관 유리가 깨지는 등 횟집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면서 아스팔트 노면도 붕괴 현상을 보였습니다.
⊙ 횟집 주인 :
물이 올라오면 뭐 이리 치는거지 뭐
⊙ 양석현 기자 :
강한 바람에 진눈깨비가 날리면서 배편이 완전히 끊긴데다 항공편도 밤늦게까지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하루 항공편 승객 만여명이 제주를 떠나지 못해 공항 터미널이 혼잡을 이뤘습니다.
⊙ 김희숙 (승객) :
서울에 빨리 가고 싶은데요 비행기가 결항이 돼가지고 못가니까 가족들도 기다리는데 지금 마음이 초조합니다.
⊙ 양석현 기자 :
강풍 피해는 서남해안 지방 곳곳에서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이동통신 송신탑이 넘어졌습니다. 군산과 목포 등 서남해 항구에서는 모든 배들이 출항하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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