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눈길 교통사고 잇달아 5명 사망

전북, 눈길 교통사고 잇달아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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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고

⊙ 황현정 앵커 :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지역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취재에 김종환 기자입니다.

⊙ 김종환 기자 :

승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승합차를 피하려던 고속버스가 길 옆에 세워져 있는 차들과 부딪혀 일어난 사고입니다. 교통사고에 재빠르게 대처하려고 길옆에 세워놨던 견인차와 구급차도 손쓸틈 없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3명이 숨지고 버스승객 10명이 다쳤습니다.

⊙ 목격자 :

뭐가 확 오는 것 같애요. 집체 같은게 오는거 같애요, 보니까 천일고속이 이 차를 때리면서 저쪽으로 간 거예요.

⊙ 김종환 기자 :

또 시외버스가 논바닥으로 굴러 승객 11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로 전북 지역에서만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 박종모 (버스 승객) :

차가 가면서 미끄러지며 옆으로 가다가 다시 돌면서

⊙ 김종환 기자 :

특히 눈이 많이 내린데다 기온이 뚝 떨어져 빙판길을 이룬 전주 남원간 국도에서 사고가 집중돼 4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얼어붙은 도로위에 모래가 뿌려지자 운전자들이 방심하고 속도를 줄이지 않는 바람에 사고가 잇따랐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