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수도권 골프장 주변, 주말 예약전화 몰려 화요일 전화불통

입력 2000.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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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수도권 골프장 주변, 주말 예약전화 몰려 화요일이면 전화불통

집중취재

전화 불통


⊙ 김종진 앵커 :

매주 화요일이면 전화가 불통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골프장 주변 지역 얘기입니다. 한꺼번에 수만통씩 몰리는 주말 예약전화를 전화국 교환기가 소화해내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수도권 골프장 주변의 한 음식점입니다. 화요일만 되면 전화통이 조용합니다. 시외전화가 걸려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홍순자 (경기도 용인시) :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너희 집은 왜 전화를 안 받느냐고, 저희 전화가 고장인줄 알았더니 고장도 아니고


⊙ 이석호 기자 :

근처의 한 물류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화는 물론 팩스까지 불통됩니다. 전화선을 점검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회사 측은 원인도 모른 채 막대한 손실을 입어 왔습니다.


⊙ 권영길 (경기도 화성군) :

화요일만 되면 외부에서 저희 사무실로 전화를 오면 전화를 저희들 접속이 안돼서 받을 수가 없어요.


⊙ 이석호 기자 :

이들 전화가 화요일에 불통이 되는 이유는 이 시간대에만 주말 예약이 가능해 수만통의 전화가 골프장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교환기가 전화를 감당하지 못해 골프장과 국번이 같은 일반전화까지 애꿎게 불통이 되고 있습니다.


⊙ 최영화 (한국통신 경기지부 통신망부장) :

평상시에 비해서 서너배 정도의 많은 호가 일시에 폭증이 되기 때문에 통신 소통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그러나 골프장이 전용국번으로 국번만 바꾸면 이같은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지역의 55개 골프장 가운데 165개 골프장이 국번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골프장은 회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주민 불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 골프장 관계자 :

전화국에서 협조온게 날짜를 좀 조정해달라 이런 협조였었지 전화번호를 바꿔달라는 그런 협조는 아니었었거든요.


⊙ 이석호 기자 :

골프장 주변의 주민들은 화요일만 되면 전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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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2-08 21:00:00
    뉴스 9

집중취재; 수도권 골프장 주변, 주말 예약전화 몰려 화요일이면 전화불통

집중취재

전화 불통


⊙ 김종진 앵커 :

매주 화요일이면 전화가 불통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골프장 주변 지역 얘기입니다. 한꺼번에 수만통씩 몰리는 주말 예약전화를 전화국 교환기가 소화해내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수도권 골프장 주변의 한 음식점입니다. 화요일만 되면 전화통이 조용합니다. 시외전화가 걸려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 홍순자 (경기도 용인시) :

친구가 전화를 했는데 너희 집은 왜 전화를 안 받느냐고, 저희 전화가 고장인줄 알았더니 고장도 아니고


⊙ 이석호 기자 :

근처의 한 물류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화는 물론 팩스까지 불통됩니다. 전화선을 점검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어 회사 측은 원인도 모른 채 막대한 손실을 입어 왔습니다.


⊙ 권영길 (경기도 화성군) :

화요일만 되면 외부에서 저희 사무실로 전화를 오면 전화를 저희들 접속이 안돼서 받을 수가 없어요.


⊙ 이석호 기자 :

이들 전화가 화요일에 불통이 되는 이유는 이 시간대에만 주말 예약이 가능해 수만통의 전화가 골프장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교환기가 전화를 감당하지 못해 골프장과 국번이 같은 일반전화까지 애꿎게 불통이 되고 있습니다.


⊙ 최영화 (한국통신 경기지부 통신망부장) :

평상시에 비해서 서너배 정도의 많은 호가 일시에 폭증이 되기 때문에 통신 소통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그러나 골프장이 전용국번으로 국번만 바꾸면 이같은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수도권 지역의 55개 골프장 가운데 165개 골프장이 국번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골프장은 회원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주민 불편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 골프장 관계자 :

전화국에서 협조온게 날짜를 좀 조정해달라 이런 협조였었지 전화번호를 바꿔달라는 그런 협조는 아니었었거든요.


⊙ 이석호 기자 :

골프장 주변의 주민들은 화요일만 되면 전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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