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해커 침입 막기 위해 전직 해커들 적극적 나서

입력 2000.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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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보안전문가,해커스랩대표,이정남해커스랩대표,해커스랩

해커 잡는 해커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각 기관이나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가 해커들에 의해서 구멍이 뚫리자 이에 다름 아닌 해커들이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해킹 기술을 해커들의 침입을 막는데 쓰겠다는 것입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지난달 한 전자회사의 게시판이 해커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똑같은 글이 되풀이 되면서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전직 해커들이 해커잡이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경찰청 컴퓨터범죄 수사관으로 10년간 국내외 해킹 범죄를 도맡아 온 이정남 씨가 대표입니다. 정예요원 10명은 고도의 해킹 기술을 가지고 있는 왕년의 해커들입니다.


⊙ 김용준 (컴퓨터 보안 전문가) :

해커나 크랙커들보다 해킹 기법을 먼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들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검색을 해서 방어책을 마련하는 거죠.


⊙ 송현정 기자 :

해커들의 경로를 추적하고 해킹 사이트를 분석해 철통같은 보안기술을 개발해내는 것이 이들이 임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전산망의 해킹 신고 건수는 570여건으로 97년보다 9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외국 해커들의 침투도 97년 11건에서 지난해에는 120여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해킹이 늘면 정보는 정보로 끝나지 않고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이버 테러나 사이버 정보전에 대비해 정책적으로 해커를 길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정남 (해커스랩 대표) :

많은 해커를 양성해서 외세로부터의 침략을 방어하는 방어꾼으로써 키우기 위해서 해커 10만 양병론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 송현정 기자 :

해커를 제압할 수 있는 보안기술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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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사이트 해커 침입 막기 위해 전직 해커들 적극적 나서
    • 입력 2000-02-09 21:00:00
    뉴스 9

컴퓨터보안전문가,해커스랩대표,이정남해커스랩대표,해커스랩

해커 잡는 해커


⊙ 김종진 앵커 :

이렇게 각 기관이나 업체의 인터넷 사이트가 해커들에 의해서 구멍이 뚫리자 이에 다름 아닌 해커들이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가진 해킹 기술을 해커들의 침입을 막는데 쓰겠다는 것입니다.

취재에 송현정 기자입니다.


⊙ 송현정 기자 :

지난달 한 전자회사의 게시판이 해커의 침입을 받았습니다. 똑같은 글이 되풀이 되면서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전직 해커들이 해커잡이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경찰청 컴퓨터범죄 수사관으로 10년간 국내외 해킹 범죄를 도맡아 온 이정남 씨가 대표입니다. 정예요원 10명은 고도의 해킹 기술을 가지고 있는 왕년의 해커들입니다.


⊙ 김용준 (컴퓨터 보안 전문가) :

해커나 크랙커들보다 해킹 기법을 먼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들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검색을 해서 방어책을 마련하는 거죠.


⊙ 송현정 기자 :

해커들의 경로를 추적하고 해킹 사이트를 분석해 철통같은 보안기술을 개발해내는 것이 이들이 임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전산망의 해킹 신고 건수는 570여건으로 97년보다 9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외국 해커들의 침투도 97년 11건에서 지난해에는 120여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해킹이 늘면 정보는 정보로 끝나지 않고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이버 테러나 사이버 정보전에 대비해 정책적으로 해커를 길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이정남 (해커스랩 대표) :

많은 해커를 양성해서 외세로부터의 침략을 방어하는 방어꾼으로써 키우기 위해서 해커 10만 양병론을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 송현정 기자 :

해커를 제압할 수 있는 보안기술의 필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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