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1234] 대우자동차 마티스 무단 변속기 CVT차량 연비실험

마티즈무단변속기CVT

현장추적 1234

연비의 실체

⊙ 김종진 앵커 :

수동변속기 차량보다 오히려 기름이 덜 든다고 광고하는 마티스 무단변속기 CVT 차량에 대해서 연비가 너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떤지 KBS 취재팀이 대우자동차와 함께 실험해 봤습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 수동보다 기름 덜 먹는 오토매틱 마티즈 CVT.

⊙ 김원장 기자 :

정말로 이렇게 연비가 뛰어날까? 정부 공식 연구소에서 실제로 측정을 해봤습니다. 먼저 소비자가 제공한 마티즈 CVT의 연비를 측정해 봤습니다. 15.6킬로미터가 나왔습니다. 공식연비보다 무려 9킬로미터가 더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차량의 개별적인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 강만구 (대우자동차 선임연구원) :

연비가 차이가 나는 부분은 일반적으로 그 고객분들이 운전하는 스타일이 스타일의 차이 또는 고객분이 매일 운행하시고 있는 도로조건의 차이

⊙ 김원장 기자 :

하지만 대우자동차가 제공한 마티즈 CVT 역시 실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실험결과 연비가 이처럼 낮게 나왔지만 거리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연비는 이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 10에서 12킬로키터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 넣을 때부터 메다를 돌리거든요. 그래 제가 몇번 계산해 보니까 약 10.5킬로 정도

- 1리터당 11킬로 정도 밖에 못 뛰겠더라고

이에 따라 인터넷 사이트마다 광고만 믿고 마티스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박동환 (교통문제연구 시민모임) :

마티즈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연비 문제 때문에 불만의 목소리가 상당히 높은데도 자동차 제작사들은 연비가 얼마 들지 않는다라고 계속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을 철저히 기만하는 행위라고

⊙ 김원장 기자 :

현재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연비 측정 방법은 미국에서 30년전에 개발된 것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10년전부터 쓰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