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떼죽음,수질오염
죽음의 강
⊙ 김정훈 앵커 :
동유럽의 아름다운 자연이 각종 오염물질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특히 루마니아의 금속 제련소에서 방출한 독극물이 이웃나라 강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국제부 채일 기자입니다.
⊙ 채일 기자 :
루마니아에서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를 거쳐 다뉴브강과 합쳐지는 티차강입니다. 동유럽 세 나라에겐 젖줄과 같은 이 강에 죽은 물고기가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 부터입니다. 떼죽음 당한 물고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납니다. 오염의 원인은 독극물이 정상치보다 무려 7백배나 강하게 검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플랑크톤을 비롯한 각종 미생물 3-40%가 사라지는 등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 헝가리 어민 :
크고 작은 물고기가 모두 죽었습니다. 이 재앙은 티차강을 파괴할 것입니다.
⊙ 채일 기자 :
이번 환경오염은 지난 86년 스위스의 화학공장이 독극물을 몰래 버려 라인강의 생태계를 파괴한 이후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토록 (티차강 운영부장) :
너무 심각합니다. 독극물이 너무 강해 헝가리와 유고쪽 강이 큰 문제입니다.
⊙ 채일 기자 :
졸지에 생활터전을 잃은 어민들은 루마니아에 있는 금속제련소에서 독극물을 대량으로 흘려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사건은 오염 책임 문제를 놓고 동유럽 3국간에 국제분쟁으로까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루마니아 금속제련소 방출한 독극물로 물고기 떼죽음
-
- 입력 2000-02-12 21:00:00
물고기떼죽음,수질오염
죽음의 강
⊙ 김정훈 앵커 :
동유럽의 아름다운 자연이 각종 오염물질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특히 루마니아의 금속 제련소에서 방출한 독극물이 이웃나라 강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국제부 채일 기자입니다.
⊙ 채일 기자 :
루마니아에서 헝가리와 유고슬라비아를 거쳐 다뉴브강과 합쳐지는 티차강입니다. 동유럽 세 나라에겐 젖줄과 같은 이 강에 죽은 물고기가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말 부터입니다. 떼죽음 당한 물고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납니다. 오염의 원인은 독극물이 정상치보다 무려 7백배나 강하게 검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플랑크톤을 비롯한 각종 미생물 3-40%가 사라지는 등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 헝가리 어민 :
크고 작은 물고기가 모두 죽었습니다. 이 재앙은 티차강을 파괴할 것입니다.
⊙ 채일 기자 :
이번 환경오염은 지난 86년 스위스의 화학공장이 독극물을 몰래 버려 라인강의 생태계를 파괴한 이후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토록 (티차강 운영부장) :
너무 심각합니다. 독극물이 너무 강해 헝가리와 유고쪽 강이 큰 문제입니다.
⊙ 채일 기자 :
졸지에 생활터전을 잃은 어민들은 루마니아에 있는 금속제련소에서 독극물을 대량으로 흘려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번 사건은 오염 책임 문제를 놓고 동유럽 3국간에 국제분쟁으로까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