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상품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 외면

입력 2000.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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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볼것없는 관광


⊙ 김정훈 앵커 :

관광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각광 받는 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나 먹을거리 어느것 하나 제대로 준비된게 없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관광한국 무엇이 문제인지 정찬호 문화부장이 취재했습니다.


⊙ 정찬호 문화부장 :

외국 관광객들을 태운 크고 작은 차량들이 고궁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복궁과 비원 정도를 대충 둘러보고 남대문시장 등에서 쇼핑하는 것이 서울 관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내 전체를 아기자기한 관광명소로 꾸며놓고 있는 뉴욕이나 파리 등 관광 선진국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 야노바르챠스 (체코 관광객) :

서울에 재미있는 곳이 별로 많지 않고 오직 고궁밖에 없군요.


⊙ 최임희 (여행안내원) :

경복궁 같은 경우도 한번이면 족하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오시는 분들을 향한 그런 관광상품의 개발이 아직 덜 돼있다는 얘기겠죠. 그분들을 안내할 만한 장소나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

⊙ 정찬호 문화부장 :

여행사끼리 무리한 경쟁을 벌여 싼 가격에 관광객을 유치하다 보니 음식 등에서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 피츄아이카 (안티구아 관광객) :

지나치게 맵고 자극적이군요. 정말 매워요.


⊙ 유주겐 (일본 관광객) :

한국 음식은 정말 맛이 있을 것라고 생각했는데 어직 못 느껴봤어요.


⊙ 정찬호 문화부장 :

기념품을 사려해도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가격도 둘쭉날쭉입니다.


⊙ 도로시 쏜텔 (영국 관광객) :

보다 토속적인 것이 아쉽고요. 가게마다 부르는 가격이 너무 차이나요.


⊙ 정찬호 문화부장 :

여기에다 일부 관광안내원의 불친절과 외국어의 미숙함은 관광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급속도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좋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관광한국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보다 구체적인 노력이 가시화 돼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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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관광, 상품 부족으로 외국인 관광객 외면
    • 입력 2000-02-12 21:00:00
    뉴스 9

한국관광

볼것없는 관광


⊙ 김정훈 앵커 :

관광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각광 받는 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나 먹을거리 어느것 하나 제대로 준비된게 없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관광한국 무엇이 문제인지 정찬호 문화부장이 취재했습니다.


⊙ 정찬호 문화부장 :

외국 관광객들을 태운 크고 작은 차량들이 고궁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복궁과 비원 정도를 대충 둘러보고 남대문시장 등에서 쇼핑하는 것이 서울 관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내 전체를 아기자기한 관광명소로 꾸며놓고 있는 뉴욕이나 파리 등 관광 선진국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 야노바르챠스 (체코 관광객) :

서울에 재미있는 곳이 별로 많지 않고 오직 고궁밖에 없군요.


⊙ 최임희 (여행안내원) :

경복궁 같은 경우도 한번이면 족하기 때문에 두 번 세 번 오시는 분들을 향한 그런 관광상품의 개발이 아직 덜 돼있다는 얘기겠죠. 그분들을 안내할 만한 장소나 그런 것들이 부족하다.

⊙ 정찬호 문화부장 :

여행사끼리 무리한 경쟁을 벌여 싼 가격에 관광객을 유치하다 보니 음식 등에서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 피츄아이카 (안티구아 관광객) :

지나치게 맵고 자극적이군요. 정말 매워요.


⊙ 유주겐 (일본 관광객) :

한국 음식은 정말 맛이 있을 것라고 생각했는데 어직 못 느껴봤어요.


⊙ 정찬호 문화부장 :

기념품을 사려해도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하고 가격도 둘쭉날쭉입니다.


⊙ 도로시 쏜텔 (영국 관광객) :

보다 토속적인 것이 아쉽고요. 가게마다 부르는 가격이 너무 차이나요.


⊙ 정찬호 문화부장 :

여기에다 일부 관광안내원의 불친절과 외국어의 미숙함은 관광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급속도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같이 좋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관광한국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정부와 민간 차원의 보다 구체적인 노력이 가시화 돼야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KBS 뉴스, 정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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