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형근 의원 체포영장 집행 나섰지만 한나라당 저지로 실패

입력 2000.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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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심


⊙ 김종진 앵커 :

검찰은 오늘도 정형근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한나라당의 저지로 결국 실패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나흘째 체포 시도에 나선 검찰은 오늘 또 수사검사들을 한나라당 당사에 보내 현장에서 당직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 조상수 (서울지검 공안1부 검사) :

통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전화를 해달라는 연락을 남겨놨구요, 일단 기다릴 생각입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사들이 기다리는 동안 한나라당 당원들의 제지만 계속됐을 뿐 책임있는 당직자들은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사검사들은 15분만에 힘없이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체포 실패이후 검찰의 태도는 오히려 누그러졌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체포동의서 요구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혔던 검찰이 현재로선 체포동의서 요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검찰은 일단 한나라당과 정 의원 측을 상대로 자진 출석해줄 것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정 의원이 자진 출석할 경우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으로부터 체포동의서를 발부받는 등 검찰의 태도가 다시 강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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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형근 의원 체포영장 집행 나섰지만 한나라당 저지로 실패
    • 입력 2000-02-14 21:00:00
    뉴스 9

서울지방검찰청공안1부검사,조상수서울지방검찰청공안1부검사,한나라당의원,정형근한나라당의원,한나라당사

검찰 고심


⊙ 김종진 앵커 :

검찰은 오늘도 정형근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한나라당의 저지로 결국 실패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의철 기자입니다.


⊙ 김의철 기자 :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나흘째 체포 시도에 나선 검찰은 오늘 또 수사검사들을 한나라당 당사에 보내 현장에서 당직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 조상수 (서울지검 공안1부 검사) :

통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전화를 해달라는 연락을 남겨놨구요, 일단 기다릴 생각입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사들이 기다리는 동안 한나라당 당원들의 제지만 계속됐을 뿐 책임있는 당직자들은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사검사들은 15분만에 힘없이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체포 실패이후 검찰의 태도는 오히려 누그러졌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체포동의서 요구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혔던 검찰이 현재로선 체포동의서 요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검찰은 일단 한나라당과 정 의원 측을 상대로 자진 출석해줄 것을 설득할 계획입니다. 정 의원이 자진 출석할 경우 관련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으로부터 체포동의서를 발부받는 등 검찰의 태도가 다시 강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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