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다이옥신 검출 발표에 산모들 혼란

입력 2000.0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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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산모들의 초유에서 허용 기준치의 수십배가 넘는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어제 나가자 당장 산모들이 크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이 시간에도 강조했던 것처럼 그래도 모유는 먹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그 이유를 이현순 과학부장이 보도합니다.


⊙ 이현순 과학부장 :

우리나라 산모 가운데 모유를 먹이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3명도 안됩니다. 고심 끝에 모유를 먹이기로 결심한 산모들이 다이옥신 검출 발표에 또 한번 흔들렸습니다.


⊙ 이경아 (산모) :

걱정은 되는데 일단 그냥 먹여도 좋다라고 다들 그러니까 일단 먹이려고 그래요


⊙ 이현순 과학부장 :

다이옥신 함유량이 많은 초유만 안 먹이면 어떻겠냐는 물음도 많았습니다.


⊙ 윤중돌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초유가 아기한테 주는 유리한 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걸 모유를 끊는 거는 전혀 지금은 고려할 사항이 못되는 것이고...


⊙ 이현순 과학부장 :

모유 속에는 특히 초유속에는 다른 식품에서는 구할 수 없는 면역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유 속에는 알레르기 억제 물질, 두뇌를 좋게 하는 성분과 함께 성장후의 비만을 막아주는 물질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송유봉 (차병원 산부인과) :

아직까지 밝혀진 정도 범위내에서는 모유의 장점을 능가할 수 있을 정도의 문제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이현순 과학부장 :

지난 해 일본과 영국에서도 모유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돼 큰 문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국민건강에 대해 까다롭기로 이름 난 두 나라가 내린 결론도 모유에는 포기할 수 없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에서 모유를 먹이는 산모는 점차 늘어 유럽의 경우 전체의 90%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모유 먹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나라 시민단체 역시 이문제로 모유 먹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박해경 (소비자 시민의 모임기획실장) :

국제단체하고도 연계해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따라서 비록 지금 다이옥신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 운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


⊙ 이현순 과학부장 :

시민단체들은 대신 모유가 오염되지 않도록 소각장 감시 등을 포함한 환경운동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유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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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 다이옥신 검출 발표에 산모들 혼란
    • 입력 2000-02-1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산모들의 초유에서 허용 기준치의 수십배가 넘는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어제 나가자 당장 산모들이 크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이 시간에도 강조했던 것처럼 그래도 모유는 먹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입니다.

그 이유를 이현순 과학부장이 보도합니다.


⊙ 이현순 과학부장 :

우리나라 산모 가운데 모유를 먹이는 사람은 10명 가운데 3명도 안됩니다. 고심 끝에 모유를 먹이기로 결심한 산모들이 다이옥신 검출 발표에 또 한번 흔들렸습니다.


⊙ 이경아 (산모) :

걱정은 되는데 일단 그냥 먹여도 좋다라고 다들 그러니까 일단 먹이려고 그래요


⊙ 이현순 과학부장 :

다이옥신 함유량이 많은 초유만 안 먹이면 어떻겠냐는 물음도 많았습니다.


⊙ 윤중돌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초유가 아기한테 주는 유리한 점이 워낙 많기 때문에 그걸 모유를 끊는 거는 전혀 지금은 고려할 사항이 못되는 것이고...


⊙ 이현순 과학부장 :

모유 속에는 특히 초유속에는 다른 식품에서는 구할 수 없는 면역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유 속에는 알레르기 억제 물질, 두뇌를 좋게 하는 성분과 함께 성장후의 비만을 막아주는 물질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송유봉 (차병원 산부인과) :

아직까지 밝혀진 정도 범위내에서는 모유의 장점을 능가할 수 있을 정도의 문제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이현순 과학부장 :

지난 해 일본과 영국에서도 모유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돼 큰 문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국민건강에 대해 까다롭기로 이름 난 두 나라가 내린 결론도 모유에는 포기할 수 없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에서 모유를 먹이는 산모는 점차 늘어 유럽의 경우 전체의 90% 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모유 먹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우리나라 시민단체 역시 이문제로 모유 먹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박해경 (소비자 시민의 모임기획실장) :

국제단체하고도 연계해서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따라서 비록 지금 다이옥신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이 운동은 계속 될 것입니다.


⊙ 이현순 과학부장 :

시민단체들은 대신 모유가 오염되지 않도록 소각장 감시 등을 포함한 환경운동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유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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