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사기피의자, 남의 신용카드번호로 물건 구입하다 경찰 검거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쇼핑몰 허점
⊙ 황현정 앵커 :
인터넷 쇼핑의 신용카드 보완장치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대부분이 본인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서 남의 신용카드 번호로 물건을 구입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성재호 기자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최근 문을 연 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신용카드로 컴퓨터 1대를 구입해 보겠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적은 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적으면 모든 구입 과정이 끝납니다.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는 몰라도 됩니다. 오늘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모 씨는 이러한 인터넷 쇼핑몰의 맹점을 이용했습니다. 강씨는 다른 사람의 매출전표에서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알아낸 뒤 인터넷 쇼핑몰에서 7차례나 오디오와 신발 등을 샀습니다. 배달처를 재확인하는 택배회사에겐 길거리 등에서 만나자고 해 꼬리를 밟히지 않으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고 모씨 (인터넷 쇼핑 사기 피의자) :
그냥 한번 호기심에 해봤어요, 처음에는. 되나 안되나... 그랬더니 되더라고요.
⊙ 성재호 기자 :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주문자가 신용카드 주인인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이 쇼핑몰도 100만원 이하 구입고객들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회사들이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 것은 비용 때문, 본인인지 확인할 때마다 건당 200원 정도가 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카드의 어떤 그런 확인 수수료 자체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카드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인터넷 쇼핑몰 회사들이 보안장치를 갖추지 않는 한 자신의 신용카드는 누구에게든 노출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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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으로 남의 신용카드 번호로 물건 구입하다 경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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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2-23 21:00:00
인터넷쇼핑사기피의자, 남의 신용카드번호로 물건 구입하다 경찰 검거
인터넷쇼핑,인터넷쇼핑몰
쇼핑몰 허점
⊙ 황현정 앵커 :
인터넷 쇼핑의 신용카드 보완장치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대부분이 본인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서 남의 신용카드 번호로 물건을 구입한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성재호 기자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최근 문을 연 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신용카드로 컴퓨터 1대를 구입해 보겠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적은 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적으면 모든 구입 과정이 끝납니다.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는 몰라도 됩니다. 오늘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모 씨는 이러한 인터넷 쇼핑몰의 맹점을 이용했습니다. 강씨는 다른 사람의 매출전표에서 신용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을 알아낸 뒤 인터넷 쇼핑몰에서 7차례나 오디오와 신발 등을 샀습니다. 배달처를 재확인하는 택배회사에겐 길거리 등에서 만나자고 해 꼬리를 밟히지 않으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고 모씨 (인터넷 쇼핑 사기 피의자) :
그냥 한번 호기심에 해봤어요, 처음에는. 되나 안되나... 그랬더니 되더라고요.
⊙ 성재호 기자 :
국내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주문자가 신용카드 주인인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이 쇼핑몰도 100만원 이하 구입고객들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회사들이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는 것은 비용 때문, 본인인지 확인할 때마다 건당 200원 정도가 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카드의 어떤 그런 확인 수수료 자체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카드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성재호 기자 :
인터넷 쇼핑몰 회사들이 보안장치를 갖추지 않는 한 자신의 신용카드는 누구에게든 노출되어 있습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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