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밀거래조사단, 야생동물 불법밀렵단 적발
밀렵도구
불법 밀렵
⊙ 황현정 앵커 :
고라니와 멧돼지 등을 닥치는 대로 잡는 불법 밀렵현장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밀렵단에는 현직 목사까지 끼어 있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원장 기자 :
최근 들어 밀렵에 자주 사용되고 있는 스프링 올무입니다. 이 올무에 걸려 신음하는 고라니, 잡힌 지 여러 날, 다리는 부러졌습니다. 힘 좋다는 멧돼지도 가느다란 올무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이들 밀렵단의 본거지를 경찰과 함께 급습했습니다. 덫과 올무, 창해 등 온갖 밀렵 도구가 창고 가득히 쌓여 있습니다. 자루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어린 고라니입니다. 현직 목사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야생 동물들을 밀도살하는 비밀 도살장입니다. 주방에는 도끼는 물론 청산가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집 뒷뜰에는 그 동안 도살된 야생동물들의 뼈가 가득합니다. 얼어붙은 살쾡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 장문준 (야생동물 밀거래 조사단) :
여태까지 한 것 중에 이렇게 많은 건 사실 지금 처음 봤고, 이건 이 나라 동물들 아마 몇 년 안에 거의 끝장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 김원장 기자 :
이처럼 밀렵이 성행하면서 환경부가 지난 두 달 간 전국에서 수거한 올무만 13,500개입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생동물 밀거래 조사단, 야생동물 불법 밀렵단 적발
-
- 입력 2000-02-23 21:00:00
야생동물밀거래조사단, 야생동물 불법밀렵단 적발
밀렵도구
불법 밀렵
⊙ 황현정 앵커 :
고라니와 멧돼지 등을 닥치는 대로 잡는 불법 밀렵현장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밀렵단에는 현직 목사까지 끼어 있었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원장 기자 :
최근 들어 밀렵에 자주 사용되고 있는 스프링 올무입니다. 이 올무에 걸려 신음하는 고라니, 잡힌 지 여러 날, 다리는 부러졌습니다. 힘 좋다는 멧돼지도 가느다란 올무를 당해낼 수 없습니다. 이들 밀렵단의 본거지를 경찰과 함께 급습했습니다. 덫과 올무, 창해 등 온갖 밀렵 도구가 창고 가득히 쌓여 있습니다. 자루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아직 숨이 붙어 있는 어린 고라니입니다. 현직 목사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야생 동물들을 밀도살하는 비밀 도살장입니다. 주방에는 도끼는 물론 청산가리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집 뒷뜰에는 그 동안 도살된 야생동물들의 뼈가 가득합니다. 얼어붙은 살쾡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 장문준 (야생동물 밀거래 조사단) :
여태까지 한 것 중에 이렇게 많은 건 사실 지금 처음 봤고, 이건 이 나라 동물들 아마 몇 년 안에 거의 끝장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 김원장 기자 :
이처럼 밀렵이 성행하면서 환경부가 지난 두 달 간 전국에서 수거한 올무만 13,500개입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