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해외 자동차 업체 시장 공략 본격화로 사면초가

입력 2000.0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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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미국연구소장,김영우현대자동차미국연구소장,수입자동차

사면초가


⊙ 정세진 앵커 :

국내 자동차 산업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공략이 본격화되고 있고, 대우자동차의 해외 매각 가능성이 커진 데다가, 오는 2003년부터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량에 대한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현 기자 :

올해 우리나라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될 외제 차량들입니다. 지난 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개방됐지만 경기회복을 기다렸던 국내의 수입차 업체들이 수입차종을 다양화하고 그 숫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인 판매 활동을 해온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새로운 판매망을 구축하고 오는 9월부터 렉서스 등 수입차종을 늘려 집중적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 이재훈 (수입차 판매회사 과장) :

최근 국내경기의 호전과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좋아짐으로 해서 미래시장을 보고 수입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 박상현 기자 :

또한 BMW와 벤츠, 포드 등 수입차 업체들도 가격 할인과 사후 서비스 보강을 앞세워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해 2,400여대에 불과한 판매량이 올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해마다 크게 신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우차가 해외로 매각될 경우 국내시장은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03년부터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은 저공해 차량의 의무 판매비율을 정해놓고 환경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 김영우 (현대차 미국연구소 소장) :

환경문제가 자동차 산업에서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습니다. 무공해 자동차가 궁극적인 목표가 되겠지만 아직 그 수준까지는 못 갔습니다.


⊙ 박상현 기자 :

선진국들은 이미 환경차 개발을 끝낸 데 비해 국내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구조조정의 홍역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미흡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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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산업, 해외 자동차 업체 시장 공략 본격화로 사면초가
    • 입력 2000-02-26 21:00:00
    뉴스 9

현대자동차미국연구소장,김영우현대자동차미국연구소장,수입자동차

사면초가


⊙ 정세진 앵커 :

국내 자동차 산업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시장공략이 본격화되고 있고, 대우자동차의 해외 매각 가능성이 커진 데다가, 오는 2003년부터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량에 대한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기자의 취재입니다.


⊙ 박상현 기자 :

올해 우리나라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될 외제 차량들입니다. 지난 해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개방됐지만 경기회복을 기다렸던 국내의 수입차 업체들이 수입차종을 다양화하고 그 숫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극적인 판매 활동을 해온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새로운 판매망을 구축하고 오는 9월부터 렉서스 등 수입차종을 늘려 집중적인 판매에 들어갑니다.


⊙ 이재훈 (수입차 판매회사 과장) :

최근 국내경기의 호전과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좋아짐으로 해서 미래시장을 보고 수입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 박상현 기자 :

또한 BMW와 벤츠, 포드 등 수입차 업체들도 가격 할인과 사후 서비스 보강을 앞세워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수입차 업체들은 지난 해 2,400여대에 불과한 판매량이 올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해마다 크게 신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대우차가 해외로 매각될 경우 국내시장은 급격히 붕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2003년부터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은 저공해 차량의 의무 판매비율을 정해놓고 환경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 김영우 (현대차 미국연구소 소장) :

환경문제가 자동차 산업에서는 가장 어려운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습니다. 무공해 자동차가 궁극적인 목표가 되겠지만 아직 그 수준까지는 못 갔습니다.


⊙ 박상현 기자 :

선진국들은 이미 환경차 개발을 끝낸 데 비해 국내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구조조정의 홍역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미흡해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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