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2.28 민주 의거 40주년 기념식 참석

입력 2000.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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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도태


⊙ 황현정 앵커 :

오늘은 2·28 민주의거 4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서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2·28 의거 정신에 어긋나는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자유당 독재정권에 항거해 4.19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대구 2·28 민주개혁의 민주화 운동을 해 온 김대중 대통령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우리나라는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서 전 국민에 의해서 정당하게 평가받고 추앙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김 대통령은 2·28 민주 의거 정신은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 그리고 사랑의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5.16 군사 쿠테타 이후, 이 같은 2·28 의거 정신과는 정반대인 지역주의가 우리 선거를 지배하는 경향이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큰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지역감정을 조장해 가지고 이득을 보려면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상도건 충청도건 전라도건 어디서건 이런 사람들은 도태돼야 합니다. 제발, 당과 인물을 보고 찍되, 지역감정 갖고는 이런 선거를 더하지 말아야 합니다.


⊙ 강선규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자신은 편중 인사를 한 적이 없으며, 예산도 호남에 비해 영남에 더 배정돼 역차별 얘기까지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경제위기 과정에서 대구 섬유산업이 타격을 받은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섬유산업 육성방안인 밀라노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대구 경제가 옛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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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대통령, 2.28 민주 의거 40주년 기념식 참석
    • 입력 2000-02-28 21:00:00
    뉴스 9

2.28민주의거40주년,2.28민주의거40주년기념식,김대중대통령

지역감정 도태


⊙ 황현정 앵커 :

오늘은 2·28 민주의거 4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에 참석해서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2·28 의거 정신에 어긋나는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자유당 독재정권에 항거해 4.19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대구 2·28 민주개혁의 민주화 운동을 해 온 김대중 대통령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우리나라는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서 전 국민에 의해서 정당하게 평가받고 추앙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 강선규 기자 :

김 대통령은 2·28 민주 의거 정신은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 그리고 사랑의 정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5.16 군사 쿠테타 이후, 이 같은 2·28 의거 정신과는 정반대인 지역주의가 우리 선거를 지배하는 경향이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큰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지역감정을 조장해 가지고 이득을 보려면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상도건 충청도건 전라도건 어디서건 이런 사람들은 도태돼야 합니다. 제발, 당과 인물을 보고 찍되, 지역감정 갖고는 이런 선거를 더하지 말아야 합니다.


⊙ 강선규 기자 :

김 대통령은 또 자신은 편중 인사를 한 적이 없으며, 예산도 호남에 비해 영남에 더 배정돼 역차별 얘기까지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경제위기 과정에서 대구 섬유산업이 타격을 받은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섬유산업 육성방안인 밀라노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대구 경제가 옛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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