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회사, 개인 신용정보 누출로 피해자 증가

입력 2000.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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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멤버십카드,이동통신회사멤버십카드

개인정보 유출


⊙ 황현정 앵커 :

이동통신의 약관에 보면 고객의 정보를 가맹점에 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 신용정보가 마구 누출돼 피해자가 늘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 김원장 기자 :

두 달 전, 한 이동통신 회사의 멤버십 회원이 된 오세중 씨에게 느닷없이 신청도 하지 않은 신용카드가 배달됐습니다. 멤버십 카드 약관에는 신청이나 정보를 가맹점 등에 제공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었습니다.


⊙ 오세중 (휴대폰 멤버십 가입자):

거기서 말할 때는 이렇게 뭐 멤버십 카드같이 나간다, 마일리지 카드같이, 누적 카드같이 나간다 라고 알았는데, 받아 보니까 신용카드더라고요.


⊙ 김원장 기자 :

SK텔레콤과 한솔 PCS 등 다른 이동통신 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입자의 신용 정보를 얼마든지 가맹점에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어 나간 신용 정보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이동통신회사 담당자 :

사람이 100% 완벽하지 않으니까, 동의서 내용을 다 안 읽어보고 이거 그때 그 카드지, 그러면서 사인만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 김원장 기자 :

이처럼 개인 신용정보를 서면동의도 받지 않고 유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 임은경 (녹색소비자연대 졍책실장) :

심지어는 본인들은 사용한 적이 없는데, 그리고 본인에게 통보된 적도 없는데 신용 불량 거래자로 낙인찍힌 경우들이 소비자 피해의 대표적인 유형들입니다.


⊙ 김원장 기자 :

지난 해 10월부터 생겨난 각 이동통신 회사들의 멤버십 카드 가입자는 벌써 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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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회사, 개인 신용정보 누출로 피해자 증가
    • 입력 2000-02-28 21:00:00
    뉴스 9

개인정보유출,멤버십카드,이동통신회사멤버십카드

개인정보 유출


⊙ 황현정 앵커 :

이동통신의 약관에 보면 고객의 정보를 가맹점에 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 신용정보가 마구 누출돼 피해자가 늘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 김원장 기자 :

두 달 전, 한 이동통신 회사의 멤버십 회원이 된 오세중 씨에게 느닷없이 신청도 하지 않은 신용카드가 배달됐습니다. 멤버십 카드 약관에는 신청이나 정보를 가맹점 등에 제공할 수 있다는 조항이 들어 있었습니다.


⊙ 오세중 (휴대폰 멤버십 가입자):

거기서 말할 때는 이렇게 뭐 멤버십 카드같이 나간다, 마일리지 카드같이, 누적 카드같이 나간다 라고 알았는데, 받아 보니까 신용카드더라고요.


⊙ 김원장 기자 :

SK텔레콤과 한솔 PCS 등 다른 이동통신 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입자의 신용 정보를 얼마든지 가맹점에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어 나간 신용 정보 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이동통신회사 담당자 :

사람이 100% 완벽하지 않으니까, 동의서 내용을 다 안 읽어보고 이거 그때 그 카드지, 그러면서 사인만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 김원장 기자 :

이처럼 개인 신용정보를 서면동의도 받지 않고 유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 임은경 (녹색소비자연대 졍책실장) :

심지어는 본인들은 사용한 적이 없는데, 그리고 본인에게 통보된 적도 없는데 신용 불량 거래자로 낙인찍힌 경우들이 소비자 피해의 대표적인 유형들입니다.


⊙ 김원장 기자 :

지난 해 10월부터 생겨난 각 이동통신 회사들의 멤버십 카드 가입자는 벌써 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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