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유럽순방] 달레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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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 김종진 앵커 :

첫 소식입니다. 유럽 4개국 국빈 방문에 나선 김대중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해서 달레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을 개혁 개방의 길로 유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로마에서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우리나라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은 이탈리아 참피 대통령 내외로부터 정중한 영접을 받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달레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개혁 개방을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데 합의했습니다.

⊙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 :

두 정상은 우방국들이 북한과의 접촉을 통해서 남북대화를 촉구하고 북한이 개혁 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 강선규 기자 :

양국은 이에따라 이탈리아가 북한과 경제협력시에 한국에 국책연구기관을 활용하고 기업간 경협에는 한국 기업과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참피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피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국제사회에 나오기 힘들다는 점을 북한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ASEM 정상회의와 관련해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는 등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로마에서 KBS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