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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1234
불결한 백신?
⊙ 김정훈 앵커 :
최근 잇따르는 백신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뇌염 백신의 원료인 흰쥐들이 병원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경기도 화성군, 일본 뇌염 백신의 재료가 되는 마우스, 이른바 흰쥐 사육장입니다. 사육장에는 쥐 배설물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고, 이곳 저곳에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합니다. 배설물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악취로 숨을 쉬기가 어렵습니다. 약품의 원료를 기르는 위생적인 환경과는 거리가 멉니다.
- 미생물 검사한 적 있나요?
⊙ 사육업자 :
병원균 검사는 공급받는 회사가 하도록 돼 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경기도 평택의 또 다른 사육장, 사육한 쥐들을 배달 차에 싣고 있습니다. 뒤를 따라가 봤습니다. 차가 제약회사로 들어갑니다. 이 제약회사의 뇌염 백신용 원료로 사용됩니다. 방금 전 제약회사에 쥐들을 납품한 사육시설 내부입니다. 이곳 저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고 불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병들어 죽은 수십 여 마리의 쥐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 병든 쥐를 안 치우면 병균 옮길텐데요?
⊙ 사육업자 :
개 먹이려고 모오는 거예요.
⊙ 배종호 기자 :
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백신용 쥐를 사육해서 제약회사에 공급해 왔던 한 사육농가입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최근 백신사고가 잇따르자 사육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 사육업자 :
(회사에서) 쥐를 안 받아 주니까 못 키운 거예요.
⊙ 배종호 기자 :
이 같은 환경에서 사육되는 쥐들이 병원균에 오염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여 마리의 쥐들을 수거해 국제공인기관인 생명공학 연구소에 미생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결과 대부분의 쥐들에서 각종 병원균과 기생충이 발견됐고, 특히 사람에게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까지 검출됐습니다.
⊙ 한병화 (생명공학연구소 실험동물실장) :
노약자나 어런이 한테 뇌막염을 일으키는 LCMV 바이러스는 백신을 만들 경우 만약 (바이러스균이) 조금이라도 살아있게 되면 사람들한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겠죠.
⊙ 배종호 기자 :
이런 상황인데도 사육업자는 물론 제약회사 조차 병원균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불결한 쥐들을 백신원료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공급된 쥐가)세균이 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 제약회사 직원 :
육안으로 검색합니다.
- 육안으로 보면 미생물인 세균이 보입니까?
....,
⊙ 배종호 기자 :
의약품 제조공장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식품의약품 안전청도 실태를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식품의약청 담당 공무원 :
(뇌염백신용 쥐가)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 잘 관리되고 있다구요?
네.
- 어떻게 관리합니까?
지방청에서 감시하고 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현재 뇌염백신용으로 사용되는 쥐는 연간 대략 3~4백만 마리, 이 가운데 70% 정도가 각종 병원균이 우글거리는 불결한 환경에서 사육된 채 뇌염백신 원료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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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1234] 일본뇌염 백신 원료인 흰쥐 병원균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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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3-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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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추적 1234
불결한 백신?
⊙ 김정훈 앵커 :
최근 잇따르는 백신사고에도 불구하고 일본 뇌염 백신의 원료인 흰쥐들이 병원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경기도 화성군, 일본 뇌염 백신의 재료가 되는 마우스, 이른바 흰쥐 사육장입니다. 사육장에는 쥐 배설물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고, 이곳 저곳에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합니다. 배설물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악취로 숨을 쉬기가 어렵습니다. 약품의 원료를 기르는 위생적인 환경과는 거리가 멉니다.
- 미생물 검사한 적 있나요?
⊙ 사육업자 :
병원균 검사는 공급받는 회사가 하도록 돼 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경기도 평택의 또 다른 사육장, 사육한 쥐들을 배달 차에 싣고 있습니다. 뒤를 따라가 봤습니다. 차가 제약회사로 들어갑니다. 이 제약회사의 뇌염 백신용 원료로 사용됩니다. 방금 전 제약회사에 쥐들을 납품한 사육시설 내부입니다. 이곳 저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고 불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병들어 죽은 수십 여 마리의 쥐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 병든 쥐를 안 치우면 병균 옮길텐데요?
⊙ 사육업자 :
개 먹이려고 모오는 거예요.
⊙ 배종호 기자 :
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백신용 쥐를 사육해서 제약회사에 공급해 왔던 한 사육농가입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최근 백신사고가 잇따르자 사육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 사육업자 :
(회사에서) 쥐를 안 받아 주니까 못 키운 거예요.
⊙ 배종호 기자 :
이 같은 환경에서 사육되는 쥐들이 병원균에 오염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여 마리의 쥐들을 수거해 국제공인기관인 생명공학 연구소에 미생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결과 대부분의 쥐들에서 각종 병원균과 기생충이 발견됐고, 특히 사람에게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까지 검출됐습니다.
⊙ 한병화 (생명공학연구소 실험동물실장) :
노약자나 어런이 한테 뇌막염을 일으키는 LCMV 바이러스는 백신을 만들 경우 만약 (바이러스균이) 조금이라도 살아있게 되면 사람들한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겠죠.
⊙ 배종호 기자 :
이런 상황인데도 사육업자는 물론 제약회사 조차 병원균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불결한 쥐들을 백신원료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공급된 쥐가)세균이 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 제약회사 직원 :
육안으로 검색합니다.
- 육안으로 보면 미생물인 세균이 보입니까?
....,
⊙ 배종호 기자 :
의약품 제조공장의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식품의약품 안전청도 실태를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식품의약청 담당 공무원 :
(뇌염백신용 쥐가)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 잘 관리되고 있다구요?
네.
- 어떻게 관리합니까?
지방청에서 감시하고 있습니다.
⊙ 배종호 기자 :
현재 뇌염백신용으로 사용되는 쥐는 연간 대략 3~4백만 마리, 이 가운데 70% 정도가 각종 병원균이 우글거리는 불결한 환경에서 사육된 채 뇌염백신 원료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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