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민주당 예비선거 전자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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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투표

⊙ 정세진 앵커 :

대통령 후보 선거전이 치열한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전자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애리조나주의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실시된 이번 첫 전자투표 결과, 전자투표를 한 사람이 직접투표자보다 세 배나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창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임창건 기자 :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의 화려한 유세와는 달리 애리조나주 유권자들의 선택은 이처럼 조용히 이루어 졌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사상 첫 전자투표입니다. 투표방식은 전자메일로 받은 개인 암호를 이용해 투표 사이트들에 들어간 뒤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후보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래서 장애자들도 처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거뜬히 투표를 마쳤고 젊은 층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 마크 플레셔 / 애리조나 민주당 위원장 :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방법을 찾았습니다. 전자투표는 기대 이상입니다.

⊙ 임창건 기자 :

실제로 전자투표 참가자는 전체 유권자의 1/3인 3만5천 명, 직접투표자보다 세 배나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반대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바로 온라인상의 부익부빈익빈 문제때문입니다.

⊙ 데보라 필립스 / 선거기획가 :

애리조나 계획의 문제점은 누구든지 모두 인터넷에 접근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 임창건 기자 :

애리조나에서의 전자투표 실험은 일단 성공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KBS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