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노령화 사회, 치매노인 증가

입력 2000.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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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박사,선우덕보건사회연구원박사

집중취재

치매노인 28만 명


⊙ 김정훈 앵커 :

치매에 걸리면 어느 순간 평생의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겪는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치매 환자는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도 이들을 돌볼 전문병원이나 보호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노령화 사회의 치매 실태, 이해연, 김태선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해연 기자 :

4년 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한 76살 주규식 할아버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할아버지는 이제 손수 이름을 지어준 손녀조차 몰라봅니다.


⊙ 곽춘자 / 치매 시아버지 부양 :

우리 아버님이 저렇게 까지 되시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현실에 부딪쳐보지 않는 사람은 몰라요. 그 마음.


⊙ 이해연 기자 :

칠순이 될 때까지 정정한 모습으로 일을 했었기에 가족들은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65살 이상 노인의 8%가 넘는 28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5년 사이에 7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오는 2010년에는 그 숫자가 43만 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선우덕 박사 / 보건사회연구원 :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선진국처럼 노령화 사회가 됨으로 해서 2020년 정도에는 9%까지 늘어날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해연 기자 :

현재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인천과 광주광역시 전체 인구를 합한 350만 명에 이릅니다. 노령화 사회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치매로 고통스런 황혼을 보내야 하는 노인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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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노령화 사회, 치매노인 증가
    • 입력 2000-03-12 21:00:00
    뉴스 9

보건사회연구원박사,선우덕보건사회연구원박사

집중취재

치매노인 28만 명


⊙ 김정훈 앵커 :

치매에 걸리면 어느 순간 평생의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면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겪는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치매 환자는 갈수록 늘어만 가는데도 이들을 돌볼 전문병원이나 보호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노령화 사회의 치매 실태, 이해연, 김태선 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해연 기자 :

4년 전부터 치매를 앓기 시작한 76살 주규식 할아버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할아버지는 이제 손수 이름을 지어준 손녀조차 몰라봅니다.


⊙ 곽춘자 / 치매 시아버지 부양 :

우리 아버님이 저렇게 까지 되시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현실에 부딪쳐보지 않는 사람은 몰라요. 그 마음.


⊙ 이해연 기자 :

칠순이 될 때까지 정정한 모습으로 일을 했었기에 가족들은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65살 이상 노인의 8%가 넘는 28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5년 사이에 7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오는 2010년에는 그 숫자가 43만 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선우덕 박사 / 보건사회연구원 :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선진국처럼 노령화 사회가 됨으로 해서 2020년 정도에는 9%까지 늘어날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해연 기자 :

현재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인천과 광주광역시 전체 인구를 합한 350만 명에 이릅니다. 노령화 사회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치매로 고통스런 황혼을 보내야 하는 노인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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