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동해 심층수 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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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서 물 퍼내

⊙ 정세진 앵커 :

동해바다 속 깊은 물이 산업 자원으로 활용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이 동해의 깨끗한 심층수를 끌어올려서 양식 산업과 발전용수로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충형 기자 :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동해 바다 심해저, 병원균과 같은 오염 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해역입니다. 때문에 깊고 맑은 바다 속에 존재한다는 해저 눈발이 풍부합니다. 해저 눈발은 영양소의 덩어리로 해양 생물의 기초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동해는 서해나 남해와 달리 수심이 깊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심층수가 존재하는 유일한 바다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 동해 바다 수심 200m 지역에 파이프를 내린 뒤 심층수를 끌어올려 육상 양식장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동해안에서도 앞으로는 다양한 어패류를 양식할 수 있게 됩니다.

⊙ 문해남 / 해양수산부 과장 :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폐사율도 아주 낮고, 그 다음에 성장 속도도 1.5배나 빠른 그런 부가가치가 높아집니다.

⊙ 이충형 기자 :

또 낮은 수온을 이용해 온도차 발전에도 활용할 수 있는 등 무한한 개발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 김현주 / 한국 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

물이 아주 차기 때문에 냉난방, 냉동, 냉장, 발전 등으로 다목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 이충형 기자 :

현재 심층수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스웨덴 등 몇 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후보지 선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심층수 개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