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천수이볜 대만총통 당선 뒤, 중국 대만 간 긴장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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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
전투기 출격
⊙ 김종진 앵커 :
타이완의 독립을 외쳐온 천수이볜 후보가 총통에 당선된 뒤, 중국과 타이완 양안 사이에 불안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전투기들이 꼬리를 물고 타이완 쪽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10년 안에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으름장 섞인 연구기관의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전투기들이 2-3분 간격으로 네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머리 위를 날아갔다, 홍콩의 싸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광둥성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전투기의 기수는 푸젠성과 타이완 쪽인 북동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그처럼 많은 전투기들의 출격 장면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총통 선거 직전에도 군에 경계령을 내리고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등 긴장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대학과 연구소 등 연구단체들 사이에서도 향후 양안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밀접한 학자 얀씨에풍은 천수이볜 정권의 등장으로 중국과 타이완 양측은 앞으로 10년 안에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타이완연구소의 지호아이 부원장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긴장이 높아가자 미국은 중국을 방문중인 고위관리를 통해 타이완과의 대화를 종용하는 한편, 타이완에 대해서도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동의 자제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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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세계] 천수이볜 대만총통 당선 뒤, 중국 대만 간 긴장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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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3-20 21:00:00
오늘의 세계
전투기 출격
⊙ 김종진 앵커 :
타이완의 독립을 외쳐온 천수이볜 후보가 총통에 당선된 뒤, 중국과 타이완 양안 사이에 불안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전투기들이 꼬리를 물고 타이완 쪽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10년 안에 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으름장 섞인 연구기관의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전투기들이 2-3분 간격으로 네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머리 위를 날아갔다, 홍콩의 싸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광둥성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주민들은 전투기의 기수는 푸젠성과 타이완 쪽인 북동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그처럼 많은 전투기들의 출격 장면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총통 선거 직전에도 군에 경계령을 내리고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키는 등 긴장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대학과 연구소 등 연구단체들 사이에서도 향후 양안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밀접한 학자 얀씨에풍은 천수이볜 정권의 등장으로 중국과 타이완 양측은 앞으로 10년 안에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타이완연구소의 지호아이 부원장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긴장이 높아가자 미국은 중국을 방문중인 고위관리를 통해 타이완과의 대화를 종용하는 한편, 타이완에 대해서도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동의 자제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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