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등록 종목 절반이상 가격제한폭까지 하락

대신경제연구소책임연구원,정윤제대신경제연구소책임연구원,주식,주식거래,주식시장

코스닥 흔들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코스닥 시장이 폭락세를 거듭 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지만은 거품이 없던 거래소 시장의 분위기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필모 기자입니다.

⊙ 정필모 기자 :

오늘 코스닥 시장의 시세판은 시간이 갈수록 하락을 알리는 초록색 글씨가 늘어났습니다.

⊙ 투자자 :

매수가 하나도 없이 고속도로처럼 쫙쫙 다 떨어졌죠.

⊙ 투자자 :

빠지니까 팔지도 못하고 하고 구경만 하고 있잖아, 지금.

⊙ 정필모 기자 :

결국 지난 주 닷새 동안 이미 34 포인트 가량 빠졌던 지수가 오늘 다시 19포인트 가까이 더 떨어지는 폭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때문에 코스닥 등록 종목의 절반 이상이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는 등 80%에 가까운 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평소의 절반 가량으로 줄었고 특히, 한달 여 동안 증권거래소를 앞질렀던 거래 대금은 다시 거래소에 뒤졌습니다.

⊙ 도양근 / 코스닥 증권시장 시황담당 :

외국인조차도 오늘은 매도로 돌아서면서 종목 구분 없이 투매한 장이었었습니다.

⊙ 정필모 기자 :

이 같은 폭락세의 가장 큰 요인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매수 우위를 유지했던 투신권이 최근 매물을 대거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정윤제 /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최근 투신권의 환매자금 마련에 따른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혈되고 있고요.

⊙ 정필모 기자 :

여기에 다음 주부터 쏟아질 4조 원 가량의 증자 물량도 하락 분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도 5포인트 가량 내리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KBS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