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워크아웃 대상 3억 원까지

⊙앵커: 신용불량자 구제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과 절차가 대폭 완화됩니다.
달라진 내용을 박유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개인의 신용회복 절차, 즉 워크아웃을 신청하려면 대부분 서류준비에만 사나흘 이상이 필요합니다.
빚을 진 금융회사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며 부채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용 불량자: 지방 왔다 갔다 하면서 일하느라고 부채증명서 뗄 시간이 없었어요.
⊙기자: 그러나 이달 안으로 일용직 근로자나 부채규모를 정확히 알고 있는 신용불량자는 부채증명서 없이도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신청대상도 두 개 이상 금융회사에 3억원 이하의 빚을 진 신용불량자로 대폭 확대돼 대상자가 90만명으로 늘어납니다.
⊙김승덕(신용회복복지위원회 홍보팀장): 신청자가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주말과 공휴일에도 한시적으로 접수창구를 개설할 예정이고 심사인력도 대폭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위원회도 금융회사들의 충당금 적립부담을 덜어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제는 무작정 신용회복제도에 기대려는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를 철저한 심사를 통해 가려내는 일이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