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용 차량, 국내시장 선점 경쟁 뜨겁다

⊙앵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 차량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은 다양한 모델을 앞세우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부터 불붙은 레저용 차량의 광고전에서 업체들은 힘뿐만 아니라 안락함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끌었습니다.
최봉식 씨도 두 달 전 승용차를 팔고 레저용 차를 샀습니다.
⊙최봉식(서울 신수동): 경비 면에서 휘발유보다 유리하고 그 다음에 가족들끼리 장거리 여행갈 때 공간이 넓으니까 편하고.
⊙기자: 다양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겨냥해 대여섯 가지에 불과하던 국산 모델도 15가지로 늘었습니다.
⊙박종열(현대자동차 과장): 예상치 못한 수요로 인해서 2002년 내에 RV차량이 인기가 좋았습니다.
지금도 계약을 하시면 2개월 내지 3개월 정도 기다리셔야 차량을 인도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차의 경우 승용차 판매는 4.9% 증가에 그친 데 반해 레저용 차량은 15.3%까지 판매량이 늘었고 기아와 쌍용차도 레저용 차량 판매 증가율이 각각 33.4%, 45.2%까지 급증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승용차 10대 가운데 4대 이상을 레저용 차량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국 업체들은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모델을 무기로 지난해에 두 배가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윤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 11월 말까지 2000대 이상이 판매되므로 인해서 전체 수입차 시장의 20% 가까이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레저용 차량이 이제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