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표정

⊙앵커: 이번에는 민주노동당으로 가 보겠습니다. 박상범 기자!
⊙기자: 네, 박상범입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민주노동당은 KBS의 예측 조사 결과 권영길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3.5%에 머물고 실제 개표도 이와 비슷하게 전개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낮은 투표율이 권영길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고 그리고 권 후보 지지자 일부가 노무현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이 낮은 득표율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노당은 그러면서도 첨예한 양강구도 속에서 100만표 정도를 득표한다면 진보정당의 터전을 확실히 닦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개표 결과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권영길 후보는 저녁 6시쯤 중앙 당사에 도착해 천영세 선대위원장 등 간부들과 함께 TV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권 후보는 정몽준 대표의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가 민노당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면서 사표방지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권 후보는 그러나 민노당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정책선거를 이끌어 왔다면서 진보정치의 씨앗을 확실히 뿌린 만큼 잘 가꿔서 큰 수확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동 당사에서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