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표, 노 후보 지지철회

입력 2002.1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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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선 투표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터진 정몽준 대표의 노 후보 지지 철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순간부터 오늘 투표 전까지의 상황을 정제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반 대선 투표 시작 7시간 반 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정 대표도 함께 참석한 서울 명동과 종로유세에서 노 후보의 미북 관련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김 행(국민통합21 대변인):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린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양당간 합의된 정책공조 정신에 어긋난 발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비상이 걸린 민주당, 밤 11시쯤 한화갑 대표 일행을 통합21 당사로 급파하고 노무현 후보는 서울 평창동 정 대표 자택으로 달려갔지만 대문 밖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어 철, 박범진 전 의원 등 통합21 관계자들도 설득에 나섰지만 역시 정 대표를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새벽 5시 반 노무현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노정 공조는 국민적 약속으로 오해가 있다면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뜻하지 아니한 일로 국민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사태가 이와 같이 된 데 대해서 영문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정몽준 대표는 투표도 하지 않겠다, 대선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뒤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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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대표, 노 후보 지지철회
    • 입력 2002-1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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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선 투표 시간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터진 정몽준 대표의 노 후보 지지 철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순간부터 오늘 투표 전까지의 상황을 정제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반 대선 투표 시작 7시간 반 전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정 대표도 함께 참석한 서울 명동과 종로유세에서 노 후보의 미북 관련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김 행(국민통합21 대변인):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우리가 말린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양당간 합의된 정책공조 정신에 어긋난 발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비상이 걸린 민주당, 밤 11시쯤 한화갑 대표 일행을 통합21 당사로 급파하고 노무현 후보는 서울 평창동 정 대표 자택으로 달려갔지만 대문 밖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어 철, 박범진 전 의원 등 통합21 관계자들도 설득에 나섰지만 역시 정 대표를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새벽 5시 반 노무현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노정 공조는 국민적 약속으로 오해가 있다면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뜻하지 아니한 일로 국민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사태가 이와 같이 된 데 대해서 영문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기자: 그러나 정몽준 대표는 투표도 하지 않겠다, 대선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뒤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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