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노무현 후보, `진인사 대천명`

입력 2002.12.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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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선영을 찾아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새벽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마음을 가다듬은 뒤 한인옥 여사와 함께 종로구 옥인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번 대선은 현 정부의 국정실패를 심판하고 혼란과 불안 대신 안정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국민의 선택에 대해서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고자 합니다.
⊙기자: 투표를 마친 이회창 후보는 곧바로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으로 내려가 지난 10월 작고한 부친 묘소에 성묘를 하면서 필승의지를 다졌습니다.
어제 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 선언으로 밤을 새다시피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새벽에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뒤 권양숙 여사와 함께 종로구민회관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당선되면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을 성실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조용히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들의 심판만 기다리겠습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와 마찬가지로 오후에 경남 김해에 있는 선영을 찾은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 파문이 나쁜 영향도 남겠지만 반작용도 있지 않겠냐며 진인사 대천명의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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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노무현 후보, `진인사 대천명`
    • 입력 2002-12-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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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치고 선영을 찾아서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늘 새벽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마음을 가다듬은 뒤 한인옥 여사와 함께 종로구 옥인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이번 대선은 현 정부의 국정실패를 심판하고 혼란과 불안 대신 안정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국민의 선택에 대해서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고자 합니다. ⊙기자: 투표를 마친 이회창 후보는 곧바로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으로 내려가 지난 10월 작고한 부친 묘소에 성묘를 하면서 필승의지를 다졌습니다. 어제 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 선언으로 밤을 새다시피한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새벽에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뒤 권양숙 여사와 함께 종로구민회관에서 투표를 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당선되면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을 성실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한 만큼 조용히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국민들의 심판만 기다리겠습니다. ⊙기자: 이회창 후보와 마찬가지로 오후에 경남 김해에 있는 선영을 찾은 노무현 후보는 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 파문이 나쁜 영향도 남겠지만 반작용도 있지 않겠냐며 진인사 대천명의 심경을 피력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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