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개표에 쏠린 눈

⊙앵커: 이번에는 이회창, 노무현 두 후보가 가장 공들인 선거지죠, 부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부산역에 김경래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
⊙기자: 네, 부산역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표정은 어떻습니까?
⊙기자: 선거운동 열기가 어느 곳보다 뜨거웠던 만큼 부산 시민들은 개표 결과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노무현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표방송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산역 대합실 등 텔레비전이 마련된 곳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진지한 표정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부산역 광장에 마련된 멀티비전 앞에도 열차를 타러온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나름의 지지후보를 마음 속으로 응원하며 방송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후보들의 득표수와 득표율에 일희일비하며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각 가정에서도 서로 시민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TV를 지켜보며 개표결과를 놓고 서로 예측과 함께 정치적인 의미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투표율은 71%로 전국 투표율을 조금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당선자의 윤곽은 조금 뒤면 거의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시민들은 이제 어느 때보다도 담담한 표정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맞을 채비를 차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역 광장에서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