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당선자, '한국 의견이 최우선'

입력 2002.12.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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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무엇보다 당사국인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의 인사원칙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맞춤형 봉쇄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북한을 제어하거나 또는 굴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수단인지에 관해서는 실제로 저도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그러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한국이 이를 수용하는 방식은 진정한 한미공조가 아니며 사전에 함께 논의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며 다음 달중 국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자신의 공약 사항인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이른바 빅4 인사청문회는 약속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3단계로 이루어질 새 정부의 인사과정도 밝혔습니다.
먼저 인사추천위원회가 대상자들에 대해 능력을 검증하고 두번째 단계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하자 여부를 다시 검증한 뒤 마지막 3단계로 대통령 자신이 지역안배 등 조정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능력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검증도 하고 그렇게 해서 오류가 없도록 하고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내가는 과정...
⊙기자: 노 당선자는 그러나 총리 후보와 관련해서는 복잡한 검증 절차 없이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직 마음에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 당선자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장기 추진계획인 만큼 국민 토론을 거쳐 높은 수준의 동의를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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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당선자, '한국 의견이 최우선'
    • 입력 2002-12-31 20:00:00
    뉴스타임
⊙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오늘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무엇보다 당사국인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의 인사원칙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미국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맞춤형 봉쇄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북한을 제어하거나 또는 굴복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수단인지에 관해서는 실제로 저도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그러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한국이 이를 수용하는 방식은 진정한 한미공조가 아니며 사전에 함께 논의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며 다음 달중 국민들에게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자신의 공약 사항인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이른바 빅4 인사청문회는 약속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3단계로 이루어질 새 정부의 인사과정도 밝혔습니다. 먼저 인사추천위원회가 대상자들에 대해 능력을 검증하고 두번째 단계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하자 여부를 다시 검증한 뒤 마지막 3단계로 대통령 자신이 지역안배 등 조정을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능력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검증도 하고 그렇게 해서 오류가 없도록 하고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내가는 과정... ⊙기자: 노 당선자는 그러나 총리 후보와 관련해서는 복잡한 검증 절차 없이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직 마음에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노 당선자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장기 추진계획인 만큼 국민 토론을 거쳐 높은 수준의 동의를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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