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아기 진위 논란

입력 2002.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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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복제 아기를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아기의 신상이 계속 공개되지 않는 데다 진위를 가릴 DNA 조사 담당자도 이 복제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클로네이드사는 첫 복제아기 이브가 어제 미국에 도착했다는 발언을 하루 만에 번복했습니다.
클로네이드사의 대표인 부아셀리에 박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브가 미국이 아닌 제3국의 집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신생아가 불과 며칠 만에 미국여권을 취득할 수 있는지 또한 비행기를 탈 수 있느냐는 전문가들의 의문이 제기된 뒤 나온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복제아기의 DNA 조사를 맡기로 한 미국 ABC방송의 마이클 길런 과학전문기자도 객관성에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르몽드 신문은 길런 박사가 ABC방송에서 일하던지난해 2월 자신의 프로그램에 부아셀리에 박사를 비롯한 라일리언 소속 회원들을 출연시킨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객관적이지 못한 인사가 DNA 조사를 맡을 경우 같은 사람에게서 두 개의 조직 샘플을 채취할 수도 있다며 검증절차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지난 1978년 3월에도 복제인간이 처음으로 태어났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3년 만에 사기극으로 결론났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클로네이드가 자신들의 단체이름을 알리는 홍보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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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아기 진위 논란
    • 입력 2002-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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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복제 아기를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아기의 신상이 계속 공개되지 않는 데다 진위를 가릴 DNA 조사 담당자도 이 복제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클로네이드사는 첫 복제아기 이브가 어제 미국에 도착했다는 발언을 하루 만에 번복했습니다. 클로네이드사의 대표인 부아셀리에 박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브가 미국이 아닌 제3국의 집에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신생아가 불과 며칠 만에 미국여권을 취득할 수 있는지 또한 비행기를 탈 수 있느냐는 전문가들의 의문이 제기된 뒤 나온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복제아기의 DNA 조사를 맡기로 한 미국 ABC방송의 마이클 길런 과학전문기자도 객관성에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르몽드 신문은 길런 박사가 ABC방송에서 일하던지난해 2월 자신의 프로그램에 부아셀리에 박사를 비롯한 라일리언 소속 회원들을 출연시킨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객관적이지 못한 인사가 DNA 조사를 맡을 경우 같은 사람에게서 두 개의 조직 샘플을 채취할 수도 있다며 검증절차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지난 1978년 3월에도 복제인간이 처음으로 태어났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3년 만에 사기극으로 결론났었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클로네이드가 자신들의 단체이름을 알리는 홍보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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