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한국인 평화의 전도사

입력 2003.01.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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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진 땅 팔레스타인에서 한국인이 희망을 일구고 있습니다.

미래의 세대를 통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화해를 이루려는 작지만 큰 사랑을 베들레헴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예수탄생지 베들레헴 시내에 있는 조이 하우스라는 이름의 유치원, 바로 한국인 목사 강태윤 선교사가 일궈놓은 평화의 터전입니다.
유치원 겨울방학 기간에 강 선교사는 선물보따리를 들고 팔레스타인 탁아소를 찾아가는 산타클로스가 됩니다.
강 선교사는 개신교 목사지만 이슬람교를 믿는 대다수 주민들로부터 가족 이상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사우사(베들레헴 주민): 강 선교사님을 오래전부터 아는데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할타비(조이 하우스 유치원 졸업생): 선교사님도 좋고 장난감도 많아서 항상 재미있어요.
⊙기자: 강 목사는 아시아인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89년 팔레스타인에 첫 발을 디딘 이래 이스라엘과의 갈등으로 힘든 생활을 해 온 팔레스타인들과 고락을 함께 해 왔습니다.
특히 교육혜택을 받기 어려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운영하며 참사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태윤(팔레스타인 지역 선교사): 증오와 분노 속에 투쟁만 보고 자라난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몸에 폭탄을 지니고 나갑니다.
그러나 사랑을 배우고 평화를 배운 아이들은 커서 좋은 이웃으로서의 더불어 살 수 있는 지도자가 된다는 것이죠.
⊙기자: 어린이들에게서 평화의 희망을 키워나가는 작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뿌려진 화해의 씨앗이 머지 않아 100배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강 선교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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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에 한국인 평화의 전도사
    • 입력 2003-01-07 19:00:00
    뉴스 7
⊙앵커: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진 땅 팔레스타인에서 한국인이 희망을 일구고 있습니다. 미래의 세대를 통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화해를 이루려는 작지만 큰 사랑을 베들레헴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예수탄생지 베들레헴 시내에 있는 조이 하우스라는 이름의 유치원, 바로 한국인 목사 강태윤 선교사가 일궈놓은 평화의 터전입니다. 유치원 겨울방학 기간에 강 선교사는 선물보따리를 들고 팔레스타인 탁아소를 찾아가는 산타클로스가 됩니다. 강 선교사는 개신교 목사지만 이슬람교를 믿는 대다수 주민들로부터 가족 이상의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사우사(베들레헴 주민): 강 선교사님을 오래전부터 아는데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할타비(조이 하우스 유치원 졸업생): 선교사님도 좋고 장난감도 많아서 항상 재미있어요. ⊙기자: 강 목사는 아시아인 선교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89년 팔레스타인에 첫 발을 디딘 이래 이스라엘과의 갈등으로 힘든 생활을 해 온 팔레스타인들과 고락을 함께 해 왔습니다. 특히 교육혜택을 받기 어려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운영하며 참사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태윤(팔레스타인 지역 선교사): 증오와 분노 속에 투쟁만 보고 자라난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몸에 폭탄을 지니고 나갑니다. 그러나 사랑을 배우고 평화를 배운 아이들은 커서 좋은 이웃으로서의 더불어 살 수 있는 지도자가 된다는 것이죠. ⊙기자: 어린이들에게서 평화의 희망을 키워나가는 작업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뿌려진 화해의 씨앗이 머지 않아 100배의 결실을 거둘 것으로 강 선교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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