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갓길 운행 핑계 백태

입력 2003.0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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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연중기획 교통문화를 바꿉시다.
오늘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뻔뻔하게 이뤄지는 갓길 주행백태를 고발합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시간 자동차 전용도로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밀려듭니다.
그러나 곧 참을성 없는 차량들이 대열에서 빠져나와 갓길 질주를 시작합니다.
불과 30분 만에 확인된 갓길 주행차량은 100대가 넘습니다.
소통이 원활해도 이러한 갓길주행은 거의 습관적입니다.
그러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기자: 바쁘셨나봐요?
⊙인터뷰: 빨리 빨리 해주세요.
시간 없으니까 당연히 (갓길로) 왔죠.
⊙기자: 둘러대는 핑계도 가지가지입니다.
⊙인터뷰: 몰랐어요.
해외에서 온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기자: 해외에는 갓길이 없나보죠?
⊙인터뷰: 없어요. 거기는...
⊙인터뷰: 항상 막히잖아요. 이 길이 항상 막히는데 여의도로 가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잖아요.
⊙기자: 관용차량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자: 공무 수행 중이시라고요?
⊙예 본사 회의때문입니다.
⊙기자: 소속이 어디세요?
⊙인터뷰: 보사부.
⊙기자: 보사부요. 보건복지부가 아니고 보사부라고요?
⊙기자: 번호판 조회 결과 이 차는 다른 기관의 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갓길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무려 70만 건.
나만 먼저 가고 보자는 얌체운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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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뻔한 갓길 운행 핑계 백태
    • 입력 2003-0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KBS 연중기획 교통문화를 바꿉시다. 오늘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뻔뻔하게 이뤄지는 갓길 주행백태를 고발합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시간 자동차 전용도로에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밀려듭니다. 그러나 곧 참을성 없는 차량들이 대열에서 빠져나와 갓길 질주를 시작합니다. 불과 30분 만에 확인된 갓길 주행차량은 100대가 넘습니다. 소통이 원활해도 이러한 갓길주행은 거의 습관적입니다. 그러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오히려 큰소리입니다. ⊙기자: 바쁘셨나봐요? ⊙인터뷰: 빨리 빨리 해주세요. 시간 없으니까 당연히 (갓길로) 왔죠. ⊙기자: 둘러대는 핑계도 가지가지입니다. ⊙인터뷰: 몰랐어요. 해외에서 온 지 얼마 안 돼 가지고... ⊙기자: 해외에는 갓길이 없나보죠? ⊙인터뷰: 없어요. 거기는... ⊙인터뷰: 항상 막히잖아요. 이 길이 항상 막히는데 여의도로 가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잖아요. ⊙기자: 관용차량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자: 공무 수행 중이시라고요? ⊙예 본사 회의때문입니다. ⊙기자: 소속이 어디세요? ⊙인터뷰: 보사부. ⊙기자: 보사부요. 보건복지부가 아니고 보사부라고요? ⊙기자: 번호판 조회 결과 이 차는 다른 기관의 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갓길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무려 70만 건. 나만 먼저 가고 보자는 얌체운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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