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내 반미정서 우려와 자성

입력 2003.0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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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사망 사고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한국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미국 여론에서도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의 촛불시위 등 반미정서와 북핵문제가 요즘 미 언론의 헤드라인 뉴스입니다.
우려섞인 목소리가 커지더니 이제는 못마땅하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원치 않는 국가에 미군을 주둔시킬 필요가 없으며 오늘의 한국은 한국전에서 미군들이 흘린 피에 별로 감사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미국 내 반한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일부 언론은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정서는 미국의 고압적이며 무신경한 태도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합니다.
⊙허바드(주한 미 대사): 한국민이 미군을 원하지 않으면 떠날 것이지만 대부분 한국민은 주둔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기류에 대해 재미동포들은 불안합니다.
⊙하기환(LA 한인회장): 반한감정이 생겨서 미국 사는 동포들이 좀 불이익을 당할까 상당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특히 기업가들은 미국과의 경제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동연(미주 섬유협회장): 반미시위로 인해서 바이어들이 다른 나라 업체들로 바꿀까 봐 무척 걱정하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지금 한국과 미국은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한 시기를 맞고 있지만 그 해법은 감정적 대응보다는 서로를 존중, 이해하는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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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국내 반미정서 우려와 자성
    • 입력 2003-0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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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사망 사고를 계기로 미국에 대한 한국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자 미국 여론에서도 한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의 촛불시위 등 반미정서와 북핵문제가 요즘 미 언론의 헤드라인 뉴스입니다. 우려섞인 목소리가 커지더니 이제는 못마땅하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원치 않는 국가에 미군을 주둔시킬 필요가 없으며 오늘의 한국은 한국전에서 미군들이 흘린 피에 별로 감사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미국 내 반한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일부 언론은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정서는 미국의 고압적이며 무신경한 태도 때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합니다. ⊙허바드(주한 미 대사): 한국민이 미군을 원하지 않으면 떠날 것이지만 대부분 한국민은 주둔을 원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같은 기류에 대해 재미동포들은 불안합니다. ⊙하기환(LA 한인회장): 반한감정이 생겨서 미국 사는 동포들이 좀 불이익을 당할까 상당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자: 특히 기업가들은 미국과의 경제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동연(미주 섬유협회장): 반미시위로 인해서 바이어들이 다른 나라 업체들로 바꿀까 봐 무척 걱정하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지금 한국과 미국은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한 시기를 맞고 있지만 그 해법은 감정적 대응보다는 서로를 존중, 이해하는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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