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신입생 모집 초비상

입력 2003.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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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문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들어서 일부 대학들은 문을 닫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정도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문대학 공동원서 접수창구입니다.
대학마다 기숙사 무료제공 등 갖가지 유치전략을 내걸고 있지만 정작 원서를 접수하는 수험생은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먼 곳일수록 수험생들의 외면은 심각합니다.
⊙기자: 원서접수가 어느 정도나 됐나요?
⊙전남지역 전문대 관계자: 20명 정도.
⊙기자: 지금 몇 명 정도 모집하시는 거죠?
⊙전남지역 전문대 관계자: 2천 4백명 정도예요.
⊙기자: 접수가 끝난 서울과 경기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절반이 넘게 줄어든 곳도 있습니다.
전문대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고3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무려 6만명이나 줄어들면서 수험생보다 대학 정원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도 4년제 대학의 문호가 넓어지면서 굳이 전문대학을 찾지 않는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연미: 웬만하면 4년제 다 갈 수 있으니까 2년제 원서접수를 안 하는 것 같아요.
⊙기자: 다급해진 전문대학들은 수억원에 이르는 홍보비를 써가며 신입생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 실정입니다.
⊙김윤재(전문대 공동접수추진위): 각 대학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액한 것으로 알고 있고 충청권 이하 대학들에서는 전형료 등 각종비용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특히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전문대학 중 일부는 몇 년 안에 문을 닫게 되지나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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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 신입생 모집 초비상
    • 입력 2003-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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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문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갈수록 지원자가 줄어들어서 일부 대학들은 문을 닫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정도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문대학 공동원서 접수창구입니다. 대학마다 기숙사 무료제공 등 갖가지 유치전략을 내걸고 있지만 정작 원서를 접수하는 수험생은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먼 곳일수록 수험생들의 외면은 심각합니다. ⊙기자: 원서접수가 어느 정도나 됐나요? ⊙전남지역 전문대 관계자: 20명 정도. ⊙기자: 지금 몇 명 정도 모집하시는 거죠? ⊙전남지역 전문대 관계자: 2천 4백명 정도예요. ⊙기자: 접수가 끝난 서울과 경기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절반이 넘게 줄어든 곳도 있습니다. 전문대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고3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무려 6만명이나 줄어들면서 수험생보다 대학 정원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도 4년제 대학의 문호가 넓어지면서 굳이 전문대학을 찾지 않는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연미: 웬만하면 4년제 다 갈 수 있으니까 2년제 원서접수를 안 하는 것 같아요. ⊙기자: 다급해진 전문대학들은 수억원에 이르는 홍보비를 써가며 신입생 모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 실정입니다. ⊙김윤재(전문대 공동접수추진위): 각 대학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액한 것으로 알고 있고 충청권 이하 대학들에서는 전형료 등 각종비용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특히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 전문대학 중 일부는 몇 년 안에 문을 닫게 되지나 않을까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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