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100년 한 풀었다

입력 2003.01.1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 동안 끊임없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높은 벽에 좌절했던 한국 남자 테니스는 이번 이형택의 우승으로 한국 테니스 100년의 한을 풀었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1년 이덕희의 첫 US오픈 16강 진출과 90년대 메이저대회에 15번이나 출전한 박성희까지 여자 테니스의 선전과는 달리 남자 테니스는 암흑기를 걸어왔습니다.
88년에 와서야 김봉수가 처음으로 호주오픈에 나섰지만 1회전 탈락.
이후 남자 테니스는 유진선과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윤용일 등 겨우 명맥만을 유지했을 뿐 투어대회 본선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세계 테니스의 변방에 머물던 우리나라는 2000년 들어 이형택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맞이합니다.
US오픈에서 이형택은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꺾고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가능성을 확인시켰습니다.
2003년 1월 11일 이형택은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ATP 우승을 일궈내며 한국 남자 테니스에 드리웠던 암흑을 한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한국 테니스 100년의 한을 씻어낸 이형택의 우승은 최경주의 PGA 우승에 견줄 만한 일대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김성배(KBS 테니스 해설위원): 테니스계의 경사도 경사지만 사실 이제 많은 선수들에게 나도 하면 된다라는 희망을 줬기 때문에 테니스계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열악한 국내 환경을 딛고 일궈낸 이형택의 첫 우승,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쓰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테니스 100년 한 풀었다
    • 입력 2003-01-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 동안 끊임없는 도전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높은 벽에 좌절했던 한국 남자 테니스는 이번 이형택의 우승으로 한국 테니스 100년의 한을 풀었습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1년 이덕희의 첫 US오픈 16강 진출과 90년대 메이저대회에 15번이나 출전한 박성희까지 여자 테니스의 선전과는 달리 남자 테니스는 암흑기를 걸어왔습니다. 88년에 와서야 김봉수가 처음으로 호주오픈에 나섰지만 1회전 탈락. 이후 남자 테니스는 유진선과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윤용일 등 겨우 명맥만을 유지했을 뿐 투어대회 본선 우승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세계 테니스의 변방에 머물던 우리나라는 2000년 들어 이형택이라는 새로운 스타를 맞이합니다. US오픈에서 이형택은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꺾고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가능성을 확인시켰습니다. 2003년 1월 11일 이형택은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ATP 우승을 일궈내며 한국 남자 테니스에 드리웠던 암흑을 한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한국 테니스 100년의 한을 씻어낸 이형택의 우승은 최경주의 PGA 우승에 견줄 만한 일대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김성배(KBS 테니스 해설위원): 테니스계의 경사도 경사지만 사실 이제 많은 선수들에게 나도 하면 된다라는 희망을 줬기 때문에 테니스계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열악한 국내 환경을 딛고 일궈낸 이형택의 첫 우승,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쓰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