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한산 인삼, 농약 투성이

입력 2003.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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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중국산과 북한산 인삼이 실은 농약 덩어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삼가공품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중국산 인삼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수입된 세 건의 중국산 인삼을 검사한 결과 세 건 모두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수삼에서는 농약 BHC가 0.42PPM이 검출돼 기준치를 8배나 넘었습니다.
북한에서 생산돼 중국을 거쳐 수입된 수삼에서도 무려 43배를 넘는 퀸토젠이 검출됐고 중국산 인삼에서는 기준치의 4배인 퀸토젠이 검출됐습니다.
퀸토젠과 BHC 모두 잔류성 농약으로 이미 10여 년 전에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농약입니다.
또 검사한 수입 인삼 모두에서 농약이 검출돼서 중국의 인삼재배지 자체가 광범위하게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인균(식품의약품안전청 잔류 농약과): 중국이라든지 이런 국가에 있어서는 토양에 잔류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식품에 대해서는 저희가 식품 수거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는 점입니다.
⊙기자: 인삼 외에도 중국에서 수입한 구기자와 도라지, 샐러리, 호박 그리고 뉴질랜드산 과실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나왔습니다.
⊙오찬석(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유통과): 부적합 처분된 제품은 전량 폐기되거나 반송 처분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중국산 인삼의 경우에 보따리상을 통해서 검역을 거치지 않고서도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도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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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북한산 인삼, 농약 투성이
    • 입력 2003-01-1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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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중국산과 북한산 인삼이 실은 농약 덩어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삼가공품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는 중국산 인삼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수입된 세 건의 중국산 인삼을 검사한 결과 세 건 모두에서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검출됐습니다. 중국산 수삼에서는 농약 BHC가 0.42PPM이 검출돼 기준치를 8배나 넘었습니다. 북한에서 생산돼 중국을 거쳐 수입된 수삼에서도 무려 43배를 넘는 퀸토젠이 검출됐고 중국산 인삼에서는 기준치의 4배인 퀸토젠이 검출됐습니다. 퀸토젠과 BHC 모두 잔류성 농약으로 이미 10여 년 전에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농약입니다. 또 검사한 수입 인삼 모두에서 농약이 검출돼서 중국의 인삼재배지 자체가 광범위하게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인균(식품의약품안전청 잔류 농약과): 중국이라든지 이런 국가에 있어서는 토양에 잔류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식품에 대해서는 저희가 식품 수거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는 점입니다. ⊙기자: 인삼 외에도 중국에서 수입한 구기자와 도라지, 샐러리, 호박 그리고 뉴질랜드산 과실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농약이 나왔습니다. ⊙오찬석(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유통과): 부적합 처분된 제품은 전량 폐기되거나 반송 처분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기자: 그러나 중국산 인삼의 경우에 보따리상을 통해서 검역을 거치지 않고서도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도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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