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수수료 줄줄이 인상

입력 2003.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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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 카드사들이 수수료는 올리면서 각종 할인혜택은 줄이고 있습니다.
출혈경쟁으로 인한 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몇달 전만 해도 주유소 여기저기에 내걸렸던 카드사들의 주유 할인 안내 플랜카드가 최근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주유 할인을 중단하거나 주유 포인트 적립률을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건중(서울 염창동): 한번에 주유를 하면 한 3, 4만원씩은 넣는데 그 중에서 2, 3000원 정도 이득은 됐었는데 갑자기 없어진다고 하니까 좀 당황스럽기는 하네요.
⊙기자: 차를 살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오토포인트 적립을 중단하거나 적립률을 낮추는 카드사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신용카드사들이 고객들을 위한 혜택은 축소하는 반면 현금서비스 등 각종 수수료는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이 달 말을 전후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1%포인트 이상 올리기로 했고 삼성, LG 등 다른 카드사들도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향묵(국민카드 선임차장): 하반기의 급격한 신용경색, 연체증가 등으로 인해서 수익력이 많이 약화됐습니다.
저희 회사의 수익력 회복을 위해서 일정수준의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습니다.
⊙기자: 신용카드 연체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전체 연체금액은 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무분별한 카드발급 경쟁은 카드사들이 벌여왔지만 그로 인한 부담은 고객들이 져야 하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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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수수료 줄줄이 인상
    • 입력 2003-01-1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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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들어 카드사들이 수수료는 올리면서 각종 할인혜택은 줄이고 있습니다. 출혈경쟁으로 인한 부담을 고객에게 떠넘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몇달 전만 해도 주유소 여기저기에 내걸렸던 카드사들의 주유 할인 안내 플랜카드가 최근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주유 할인을 중단하거나 주유 포인트 적립률을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건중(서울 염창동): 한번에 주유를 하면 한 3, 4만원씩은 넣는데 그 중에서 2, 3000원 정도 이득은 됐었는데 갑자기 없어진다고 하니까 좀 당황스럽기는 하네요. ⊙기자: 차를 살 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오토포인트 적립을 중단하거나 적립률을 낮추는 카드사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신용카드사들이 고객들을 위한 혜택은 축소하는 반면 현금서비스 등 각종 수수료는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이 달 말을 전후해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1%포인트 이상 올리기로 했고 삼성, LG 등 다른 카드사들도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향묵(국민카드 선임차장): 하반기의 급격한 신용경색, 연체증가 등으로 인해서 수익력이 많이 약화됐습니다. 저희 회사의 수익력 회복을 위해서 일정수준의 수수료를 인상하게 됐습니다. ⊙기자: 신용카드 연체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전체 연체금액은 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무분별한 카드발급 경쟁은 카드사들이 벌여왔지만 그로 인한 부담은 고객들이 져야 하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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