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극장 폭파 협박범 검거

입력 2003.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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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제작배급사에 사제폭발물을 소포로 보내서 돈을 요구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20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포 폭발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29살 박 모씨가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경찰에 압송되고 있습니다.오토바이 택배업을 하는 박 씨는 오늘 오후 서울 신림동의 집 근처에서 잠복 경찰관들에게 검거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27일 영화투자배급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 사장 이 모씨에게 책으로 위장한 사제폭발물을 소포로 보내 현금 2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5일에도 서울 구로 CGV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뒤 돈을 내놓으라며 이사장을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빚이 8천만 원인데 사채 빚이 좀 있었어요. 이자가 붙는 게 한 2천만 원 됐어요. 그걸 충당하려던 게 최초의 동기였어요.
⊙기자: 폭발물을 위장한 책에 찍혀 있던 도장을 적외선으로 촬영해 이름을 확인한 뒤 책의 이동경로를 역추적한 게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이성규(서울 남대문경찰서장): 폭발물로서 책에 찍힌 도장을 특수과학 기법으로 확인하여 탐문 수사 결과 범인이 버린 책을 주워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잠복 검거하였습니다.
⊙기자: 경찰은 또 협박전화를 녹음한 음성을 감시해 제주도 말을 쓴 용의자를 압축했습니다.
전자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박 씨는 폭발물 제조방법을 군에서 터득했으며 평소에도 여러 차례 폭발물을 만들어 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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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V극장 폭파 협박범 검거
    • 입력 2003-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영화제작배급사에 사제폭발물을 소포로 보내서 돈을 요구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20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포 폭발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29살 박 모씨가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경찰에 압송되고 있습니다.오토바이 택배업을 하는 박 씨는 오늘 오후 서울 신림동의 집 근처에서 잠복 경찰관들에게 검거됐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27일 영화투자배급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 사장 이 모씨에게 책으로 위장한 사제폭발물을 소포로 보내 현금 2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5일에도 서울 구로 CGV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뒤 돈을 내놓으라며 이사장을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빚이 8천만 원인데 사채 빚이 좀 있었어요. 이자가 붙는 게 한 2천만 원 됐어요. 그걸 충당하려던 게 최초의 동기였어요. ⊙기자: 폭발물을 위장한 책에 찍혀 있던 도장을 적외선으로 촬영해 이름을 확인한 뒤 책의 이동경로를 역추적한 게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이성규(서울 남대문경찰서장): 폭발물로서 책에 찍힌 도장을 특수과학 기법으로 확인하여 탐문 수사 결과 범인이 버린 책을 주워서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잠복 검거하였습니다. ⊙기자: 경찰은 또 협박전화를 녹음한 음성을 감시해 제주도 말을 쓴 용의자를 압축했습니다. 전자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박 씨는 폭발물 제조방법을 군에서 터득했으며 평소에도 여러 차례 폭발물을 만들어 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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