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다음 달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구간 공동 조사”

입력 2018.06.26 (21:16) 수정 2018.06.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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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26일) 철도협력 분과 회담에서 다음달 중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남북 연결 구간을 공동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 말부터는 개성에서 신의주,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에 대한 공동 조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오늘(26일) 열린 남북 철도 협력 분과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남북은 오늘(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하루 종일 접촉을 이어가며 철도 연결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방금전 남측 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토부 2차관과 북측 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남북은 다음달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인 문산에서 개성 구간, 또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인 제진에서 금강산 구간에 대한 공동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철로 연결에 대비해 신호와 통신 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이어 다음달 24일부터는 본격적인 북측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가 진행됩니다.

경의선의 경우 개성에서 신의주 구간, 동해선은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이 조사 대상입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남북은 북한 철도 현대화와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설계와 공사 방법 등 실무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남북은 이어 이 대책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연다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대북 제재 때문에 공사 날짜를 확정하지는 못 했지만, 일단 공동 조사를 통해 공사에 필요한 준비를 한다는 점에서 철도 연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이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철도 연결 방안을 논의하는 건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남북은 이번 주에 도로 연결 회의와 산림 분야 협력 회의도 잇따라 여는 등 4.27 판문점선언 후속 논의를 경제 협력 사안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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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다음 달 경의선·동해선 철도 연결 구간 공동 조사”
    • 입력 2018-06-26 21:19:00
    • 수정2018-06-26 2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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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26일) 철도협력 분과 회담에서 다음달 중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남북 연결 구간을 공동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 말부터는 개성에서 신의주,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에 대한 공동 조사도 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오늘(26일) 열린 남북 철도 협력 분과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남북은 오늘(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하루 종일 접촉을 이어가며 철도 연결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방금전 남측 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토부 2차관과 북측 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남북은 다음달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 구간인 문산에서 개성 구간, 또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인 제진에서 금강산 구간에 대한 공동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철로 연결에 대비해 신호와 통신 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이어 다음달 24일부터는 본격적인 북측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가 진행됩니다.

경의선의 경우 개성에서 신의주 구간, 동해선은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이 조사 대상입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남북은 북한 철도 현대화와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설계와 공사 방법 등 실무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남북은 이어 이 대책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연다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대북 제재 때문에 공사 날짜를 확정하지는 못 했지만, 일단 공동 조사를 통해 공사에 필요한 준비를 한다는 점에서 철도 연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이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철도 연결 방안을 논의하는 건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남북은 이번 주에 도로 연결 회의와 산림 분야 협력 회의도 잇따라 여는 등 4.27 판문점선언 후속 논의를 경제 협력 사안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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