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조만간 소환

⊙앵커: 정몽준 의원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몽준 의원을 이달 말 소환해 조사하기로 하고 이미 정 의원측에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다음 달 초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이달 말로 소환시기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이 소환되면 우선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조사받게 됩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1월 TV토론에서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정 의원이 개입됐다고 한 이 씨의 발언은 한나라당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말해 씨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은 정작 명예훼손의 피해를 본 것은 자신이라며 씨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정몽준 의원을 고발한 내용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98년 당시 현대중공업 고문이던 정 의원이 현대전자의 주식매입내역을 분기마다 사후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 의원에게 이 부분을 물을 방침입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현대중공업 관계자 3명을 조사했지만 정 의원이 주가조작에 개입한 흔적을 찾지 못했으며 이익치 씨 역시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무혐의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