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협상 시작…알짜 상임위 ‘쟁탈전’

입력 2018.06.27 (21:11) 수정 2018.06.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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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모두가 빠른 합의를 얘기했지만 알짜 상임위를 둘러싼 각 당의 계산이 달라, 국회의 개점 휴업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공전 한달여 만에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즉 원구성을 논의하는 첫 회동은 탐색전만 벌이다 5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상대 당의 협상 전략, 원구성 패를 들여다보려고 다들 노력했지요.”]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 시작이지만 몇몇 전략 상임위와 알짜 상임위를 두고 신경전은 이미 진행중입니다.

전반기 한국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운영위,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어 여당은 당연히 맡아야 할 상임위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모든 법률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 반드시 거치는 길목입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여당 견제 차원에서도 반드시 법사위는 수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주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서 7월 초에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거는 좀 어렵다…제가 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남북 관계를 담당하는 국방위와 외통위, 그리고 예산 확보에 유리한 국토위 등도 모두 눈독 들이는 상임위입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 정의당은 환경노동위원장을 희망하고 있고, 의장단 구성을 놓고도 여야의 밀고 당기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내일(28일)부터 원내 수석부대표 차원의 실무협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당제 상황이라 각 당의 접점을 찾기가 더 쉽지 않다는 게 여야 모두의 얘기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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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원구성 협상 시작…알짜 상임위 ‘쟁탈전’
    • 입력 2018-06-27 21:12:32
    • 수정2018-06-27 21: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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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를 위한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모두가 빠른 합의를 얘기했지만 알짜 상임위를 둘러싼 각 당의 계산이 달라, 국회의 개점 휴업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공전 한달여 만에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즉 원구성을 논의하는 첫 회동은 탐색전만 벌이다 5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상대 당의 협상 전략, 원구성 패를 들여다보려고 다들 노력했지요.”]

본격적인 협상은 이제 시작이지만 몇몇 전략 상임위와 알짜 상임위를 두고 신경전은 이미 진행중입니다.

전반기 한국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국회 운영위,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어 여당은 당연히 맡아야 할 상임위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모든 법률안이 본회의로 가기 전 반드시 거치는 길목입니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여당 견제 차원에서도 반드시 법사위는 수성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주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해서 7월 초에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거는 좀 어렵다…제가 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남북 관계를 담당하는 국방위와 외통위, 그리고 예산 확보에 유리한 국토위 등도 모두 눈독 들이는 상임위입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 정의당은 환경노동위원장을 희망하고 있고, 의장단 구성을 놓고도 여야의 밀고 당기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내일(28일)부터 원내 수석부대표 차원의 실무협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당제 상황이라 각 당의 접점을 찾기가 더 쉽지 않다는 게 여야 모두의 얘기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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