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오래된 화장품 ‘똑똑한 재활용법’

입력 2018.06.28 (12:45) 수정 2018.06.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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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외선 차단제나 화장품들, 개봉한지 좀 오래됐어도 많이 남았다면 아까워서 그냥 쓰는 분들 많으신데요.

일단 오래됐으면 화장품 성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버리긴 아깝다면 이렇게 활용하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에서 그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름의 필수품,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지난해 쓰고 남은 것들, 그대로 사용해도 될 지 고민됩니다.

[임숙희/피부과 전문의 : "선크림을 열었을 때 내용물이 분리되어 있다면 그것은 변질되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더욱이 색깔이 흰색에서 다른 색깔로 변질이 되어 있다면 그것은 심한 변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어떨까요?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새로 산 제품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바르고 자외선 촬영을 했는데요.

새 제품을 바른 얼굴, 새카맣게 보입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가면처럼 자외선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쪽은 훨씬 얼굴이 밝은데요.

자외선 차단율이 그만큼 떨어지는 겁니다.

이런 제품 쓰긴 찜찜하고, 그렇다고 버리긴 아깝습니다.

이렇게 활용하는 방법 있습니다.

바로 스티커 떼고 난 자국을 확실히 없내는 데 쓰는 겁니다.

끈끈하게 남아 있는 이 자국들에 자외선차단제 바르고 20분 뒤 마른 천으로 닦아냅니다.

[김나나/살림전문가 : "선크림 안에 있는 오일 성분이 스티커의 접착제 면에 스며들어서 잘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마른 천을 이용하시면 쉽게 분리됩니다."]

쓰고 남은 유리병에 붙은 스티커나 자동차 유리에 붙은 주차 위반 스티커도 흔적 없이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테이프 등을 자르느라 날에 끈적임이 많이 묻은 가위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데요.

[김나나/살림전문가 : "선크림 안에 들어있는 오일 성분은 끈적임을 없애는 데도 도움을 주지만 가위에 발라놓았을 때 녹을 없애고 코팅하는 효과가 있어요."]

오래된 자외선 차단제의 능력, 여기까지가 아닙니다.

세탁하기 어려운 가죽제품들 묵은 때 제거에 좋은데요.

더러워진 흰 가죽 운동화에 자외선 자단제 얇게 바르고 10분 뒤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묵은 때가 쉽게 지워집니다.

매일 사용해서 쉽게 더러워지는 주방이나 화장실 수전 역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새 것처럼 말끔해집니다.

쓰다 남아서 아까운 건 자외선 차단제 뿐이 아닌데요.

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도 사용 횟수가 많고 사용 기간이 길수록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래된 스킨과 로션은 바닥이나 가구를 닦을 때 쓰면 됩니다.

마른 천에 묻혀 닦아내면 이물질 제거는 물론 윤기까지 낼 수 있습니다.

오래된 향수는 다림질 할 때 분무기에 몇 방울 넣어 뿌리거나 집안 곳곳에 뿌려주면 잡냄새를 없애는데 탁월합니다.

비싸게 구입한 영양크림은 헤어팩으로 변신 가능한데요.

젖은 머리카락 전체에 충분히 바르고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궈냅니다.

사용기한이 지나도 수분과 단백질을 잡아주는 성분은 남아 있기 때문에 모발에 윤기와 영양을 줄 수 있습니다.

거친 손과 발 관리에도 효과적인데요.

쓰다 남은 로션이나 크림은 흑설탕을 섞으면 팔꿈치나 발꿈치 등에 각질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화장품, 버리기보다는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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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오래된 화장품 ‘똑똑한 재활용법’
    • 입력 2018-06-28 12:48:20
    • 수정2018-06-28 13:02:35
    뉴스 12
[앵커]

자외선 차단제나 화장품들, 개봉한지 좀 오래됐어도 많이 남았다면 아까워서 그냥 쓰는 분들 많으신데요.

일단 오래됐으면 화장품 성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버리긴 아깝다면 이렇게 활용하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에서 그 방법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름의 필수품,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지난해 쓰고 남은 것들, 그대로 사용해도 될 지 고민됩니다.

[임숙희/피부과 전문의 : "선크림을 열었을 때 내용물이 분리되어 있다면 그것은 변질되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더욱이 색깔이 흰색에서 다른 색깔로 변질이 되어 있다면 그것은 심한 변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는 어떨까요?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새로 산 제품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바르고 자외선 촬영을 했는데요.

새 제품을 바른 얼굴, 새카맣게 보입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가면처럼 자외선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쪽은 훨씬 얼굴이 밝은데요.

자외선 차단율이 그만큼 떨어지는 겁니다.

이런 제품 쓰긴 찜찜하고, 그렇다고 버리긴 아깝습니다.

이렇게 활용하는 방법 있습니다.

바로 스티커 떼고 난 자국을 확실히 없내는 데 쓰는 겁니다.

끈끈하게 남아 있는 이 자국들에 자외선차단제 바르고 20분 뒤 마른 천으로 닦아냅니다.

[김나나/살림전문가 : "선크림 안에 있는 오일 성분이 스티커의 접착제 면에 스며들어서 잘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마른 천을 이용하시면 쉽게 분리됩니다."]

쓰고 남은 유리병에 붙은 스티커나 자동차 유리에 붙은 주차 위반 스티커도 흔적 없이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테이프 등을 자르느라 날에 끈적임이 많이 묻은 가위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데요.

[김나나/살림전문가 : "선크림 안에 들어있는 오일 성분은 끈적임을 없애는 데도 도움을 주지만 가위에 발라놓았을 때 녹을 없애고 코팅하는 효과가 있어요."]

오래된 자외선 차단제의 능력, 여기까지가 아닙니다.

세탁하기 어려운 가죽제품들 묵은 때 제거에 좋은데요.

더러워진 흰 가죽 운동화에 자외선 자단제 얇게 바르고 10분 뒤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묵은 때가 쉽게 지워집니다.

매일 사용해서 쉽게 더러워지는 주방이나 화장실 수전 역시 이 방법을 사용하면 새 것처럼 말끔해집니다.

쓰다 남아서 아까운 건 자외선 차단제 뿐이 아닌데요.

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도 사용 횟수가 많고 사용 기간이 길수록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래된 스킨과 로션은 바닥이나 가구를 닦을 때 쓰면 됩니다.

마른 천에 묻혀 닦아내면 이물질 제거는 물론 윤기까지 낼 수 있습니다.

오래된 향수는 다림질 할 때 분무기에 몇 방울 넣어 뿌리거나 집안 곳곳에 뿌려주면 잡냄새를 없애는데 탁월합니다.

비싸게 구입한 영양크림은 헤어팩으로 변신 가능한데요.

젖은 머리카락 전체에 충분히 바르고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궈냅니다.

사용기한이 지나도 수분과 단백질을 잡아주는 성분은 남아 있기 때문에 모발에 윤기와 영양을 줄 수 있습니다.

거친 손과 발 관리에도 효과적인데요.

쓰다 남은 로션이나 크림은 흑설탕을 섞으면 팔꿈치나 발꿈치 등에 각질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화장품, 버리기보다는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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