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여름꽃의 공존…백두산의 비경

입력 2018.06.30 (06:55) 수정 2018.06.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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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두산을 비롯한 북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들어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요.

백두산은 지금 어떤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사계절이 한 데 모여있는 듯한 백두산의 여름 비경을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명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고.

산 정상을 감싸던 구름이 서서히 물러납니다.

맑은 하늘 밑 자태를 드러내는 천지, 절정에 이른 파랑 빛에 숨이 벅차오릅니다.

천지의 정기를 안은 장백폭포가 기운차게 떨어지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녹연담 폭포도 발길을 붙듭니다.

모진 바람 속, 백두산에만 분포하는 두메양귀비가 끝내 꽃을 피웠고 만병초를 비롯해 희귀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흐드러졌습니다.

보통 여름까지 잔설로 덮여있는 백두산이지만 6월에 내리는 눈은 보기 드문 장관입니다.

[이정수/사진작가 : "백두산을 20여년 이상 올랐지만 6월 20일경에 눈이 이렇게 하얗게 백두산에 내린 것은 처음 접해봤습니다."]

산 중턱 원시림, 가득한 여름꽃들을 보고 있자면 한반도의 사계를 한 데 안은 백두산의 넓은 품이 느껴집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북한 건물들은 여행객을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게 합니다.

현재 정부는 전담팀을 구성해 백두산을 비롯한 북한 관광 사업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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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과 여름꽃의 공존…백두산의 비경
    • 입력 2018-06-30 06:59:00
    • 수정2018-06-30 08: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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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두산을 비롯한 북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들어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요.

백두산은 지금 어떤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까요.

사계절이 한 데 모여있는 듯한 백두산의 여름 비경을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명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고.

산 정상을 감싸던 구름이 서서히 물러납니다.

맑은 하늘 밑 자태를 드러내는 천지, 절정에 이른 파랑 빛에 숨이 벅차오릅니다.

천지의 정기를 안은 장백폭포가 기운차게 떨어지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녹연담 폭포도 발길을 붙듭니다.

모진 바람 속, 백두산에만 분포하는 두메양귀비가 끝내 꽃을 피웠고 만병초를 비롯해 희귀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흐드러졌습니다.

보통 여름까지 잔설로 덮여있는 백두산이지만 6월에 내리는 눈은 보기 드문 장관입니다.

[이정수/사진작가 : "백두산을 20여년 이상 올랐지만 6월 20일경에 눈이 이렇게 하얗게 백두산에 내린 것은 처음 접해봤습니다."]

산 중턱 원시림, 가득한 여름꽃들을 보고 있자면 한반도의 사계를 한 데 안은 백두산의 넓은 품이 느껴집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북한 건물들은 여행객을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게 합니다.

현재 정부는 전담팀을 구성해 백두산을 비롯한 북한 관광 사업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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