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장난감에 지갑 연다…‘키덜트 시장’ 급성장

입력 2018.06.30 (21:26) 수정 2018.06.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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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등을 어른이 돼서 다시 찾는 이른바 '키덜트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시장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재밌게 즐기면서 쇼핑할 수 있는 전문매장도 생겨났는데요.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근 강남 한복판에 들어선 장난감 전문 가게.

점심시간을 틈타 나온 직장인들이 장난감 구경에 푹 빠졌습니다.

피규어와 레고 등의 장난감 뿐 아니라 캐릭터가 들어간 생활용품도 인기입니다.

[윤행섭/경기 용인시 : "큰 비용 안들고 소소하게 일상의 재미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와 같은 감성을 지닌 어른들을 일컫는 이른바 '키덜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어른을 위한 장난감이 속속 나오면서 장난감 전문가까지 등장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전 세계 16명만 있는 레고 전문가로 선정된 김성완 씨,

10년 전, 다니던 대기업까지 그만두고 레고 창작가로 전업했습니다.

[김성완/레고 창작가 : "성인이 돼서 우연히 백화점에 갔다가 거기 있는 레고를 발견해서 옛날의 추억도 있고 해서 다시 한 번 시작을 하게 된 거죠."]

최근 문을 연 이 대형 만물점도 재밌는 소비를 추구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했습니다.

5백 원짜리 과자, 마니아를 위한 장난감까지 4만 가지의 잡동사니를 팔고 있습니다.

["이거 뭐야? 가오리예요? 너무 귀엽다!"]

소비자들은 미로 같은 통로를 탐험하며, 자신만의 장난감을 찾습니다.

[이금실/경기 수원시 : "그냥 어린 마음이 그대로 큰 거죠. 그거밖에 없어요. 어린애가 그냥 몸만 큰데 취향은 그대로이고 그래서 찾게 되는 거죠."]

바쁜 삶 속에서 어릴 적 동심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찾는 어른들이 늘면서 소비 문화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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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위한 장난감에 지갑 연다…‘키덜트 시장’ 급성장
    • 입력 2018-06-30 21:28:11
    • 수정2018-06-30 2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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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등을 어른이 돼서 다시 찾는 이른바 '키덜트족'이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시장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재밌게 즐기면서 쇼핑할 수 있는 전문매장도 생겨났는데요.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최근 강남 한복판에 들어선 장난감 전문 가게.

점심시간을 틈타 나온 직장인들이 장난감 구경에 푹 빠졌습니다.

피규어와 레고 등의 장난감 뿐 아니라 캐릭터가 들어간 생활용품도 인기입니다.

[윤행섭/경기 용인시 : "큰 비용 안들고 소소하게 일상의 재미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와 같은 감성을 지닌 어른들을 일컫는 이른바 '키덜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어른을 위한 장난감이 속속 나오면서 장난감 전문가까지 등장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전 세계 16명만 있는 레고 전문가로 선정된 김성완 씨,

10년 전, 다니던 대기업까지 그만두고 레고 창작가로 전업했습니다.

[김성완/레고 창작가 : "성인이 돼서 우연히 백화점에 갔다가 거기 있는 레고를 발견해서 옛날의 추억도 있고 해서 다시 한 번 시작을 하게 된 거죠."]

최근 문을 연 이 대형 만물점도 재밌는 소비를 추구하는 키덜트족을 겨냥했습니다.

5백 원짜리 과자, 마니아를 위한 장난감까지 4만 가지의 잡동사니를 팔고 있습니다.

["이거 뭐야? 가오리예요? 너무 귀엽다!"]

소비자들은 미로 같은 통로를 탐험하며, 자신만의 장난감을 찾습니다.

[이금실/경기 수원시 : "그냥 어린 마음이 그대로 큰 거죠. 그거밖에 없어요. 어린애가 그냥 몸만 큰데 취향은 그대로이고 그래서 찾게 되는 거죠."]

바쁜 삶 속에서 어릴 적 동심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찾는 어른들이 늘면서 소비 문화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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